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는 27일 청년 50만명 대상 AI 성장권 계획을 발표했다
- 청년에게 1년간 AI 이용권과 교육·과제·멘토링을 지원한다
- 내년 1월 시행은 서울시의회 예산안 통과 여부에 달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내년도 예산 서울시의회 심의 변수...통과 시 1월 시행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가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50만 명에게 1년간 고성능 AI(인공지능) 이용권을 제공하는 '청년 AI 성장권'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이용권 뿐 아니라 맞춤형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해 청년들의 AI 활용 역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사업 시행을 위해서는 서울시의회의 예산안 통과가 선행돼야 한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청년 AI 성장권 사업의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청년 AI 성장권 사업이란 청년들에게 AI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맞춤형 과제 수행·첨삭, 수준별 교육, 전문가 멘토링 등을 연계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사업 구상을 발표한 뒤 10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자 했다. 그러나 9월 서울시의회 2차 추가경정예산 심의에서 해당 사업과 관련해 편성한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좌초됐다.
이후 서울시는 사업 내용을 더욱 구체화해 이날 발표했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대학생·취업준비생, AI 전문가, 기업·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들은 AI 활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학업, 취업, 창업 등을 함에 있어서 AI를 손발처럼 써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서울시는 이런 사회적 변화가 경제력의 격차나 가정환경의 차이 때문에 결과적인 불공정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이용권 제공·과제 수행·전문가 멘토링 등
서울시는 청년 AI 성장권 사업을 통해 서울에 거주하는 19~29세 청년 50만명에게 고성능 AI 이용권을 1년간 지원한다.
사회배려청년(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장애청년, 국가보훈대상자,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 고립·은둔청년, 가정밖청소년, 청년부상제대군인 등)에게는 우선 신청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 잔여 이용권을 일반청년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청년들에게 단순히 AI 이용료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청년들이 AI 활용 능력을 확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박주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고성능의 AI 이용권을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서 교육과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같이 연계했다"며 "이 때문에 'AI 이용권'이 아닌 'AI 성장권'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사업에 AI를 활용해 맞춤형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청년 AI 성장권 사업은 청년들이 학업, 진로 탐색, 취업 준비, 직무 활용, 창업 관심 분야에 맞는 과제를 선택하고 AI를 활용해 스스로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참여자들이 연간 1개 이상의 과제를 수행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과제 수행 과정에서는 'AI 첨삭 에이전트'를 활용해 결과물의 보완점을 안내하고 필요한 온라인 교육을 추천한다. 참여자가 피드백을 반영해 결과물을 수정·보완하며 문제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준별 AI 교육도 운영한다. 모든 참여자에게 온라인 교육·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서는 ▲기초과정의 AI 질문 작성·답변 검증 ▲응용과정의 데이터 분석·업무 자동화 ▲고급과정의 앱·웹 시제품 구현·서비스 개발 등을 교육한다.
현직자·AI 전문가 멘토링, 기업협력 프로젝트, 해커톤, AI 에이전트 경진대회 등 심화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대학과는 교과·비교과 과정, 동아리 활동 등과 연계한 실무 프로젝트와 멘토링 등 대학별 여건에 맞는 협력방안을 검토한다.
맞춤형 'AI 동행교육'도 운영한다. 관련 전담기관과 연계해 사업 신청과 AI 계정 활성화 등 초기 이용을 지원하고, 돌봄 일정 관리와 구직서류 작성 등 생활·자립에 필요한 AI 활용법을 교육하는 내용이다.
AI의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해 사업 참여자는 AI 서비스 최초 이용 전 온라인 윤리교육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이후에도 분기별 의무교육을 받는다. 교육에서는 AI 생성정보의 사실·출처 확인, 오류·편향 점검, 개인정보·저작권 보호 등을 다룬다.
개인정보와 입력·출력 데이터 보호조치도 마련했다. 사업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수집하고, 입력·출력 데이터의 상용모델 학습 이용 제한을 계약에 명시해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 청년들, AI 활용 중요성 공감..."시의회 예산 통과 여부 변수"

사업의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오는 11월 시작되는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돼야 한다. 서울시는 이번 정례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부터 사업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앞서 서울시의회가 시범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사업 시행일이 늦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6개월이면 엄청난 변화인데 시의회에서 6개월을 그냥 늦추는 바람에 참 안타깝다"며 "3개월이라도 전액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것도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오 시장은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AI 기업들과의 가격 협상에도 차질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협상 대상이) 챗GPT와 제미나이였는데 이 두 회사가 서울시가 갖는 상징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1인당 2.5달러까지 낮췄는데 추경 예산이 통과가 안 되는 바람에 약속을 못 지키게 됐다"고 했다.
이어 "내년 예산에 반영이 되더라도 그 가격에는 못 주겠다는 피드백이 (기업으로부터) 왔다"며 "서울시가 신용이 없어서 약속을 못 지킨 게 아니라 공공 부문의 일은 이런 리스크가 있다는 걸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 쉽게 저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6개월이 얼마나 중요한지, 1년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런 게 공유가 돼서 연말에 예산에 잘 반영이 되고 통과가 돼서 여러분들과 함께 또 새로운 고민을 할 수 있는 그런 내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