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산시가 21일 KSC부대 기획전을 열었다.
- 전시는 6·25전쟁 지게부대의 활동과 희생을 조명했다.
- 내년 8월 8일까지 기록·증언 등 7개 구역을 운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산악전선 보급·부상병 후송
전후에도 이어진 주한미군 지원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6·25전쟁 당시 지게 하나에 탄약과 식량을 싣고 험준한 산악전선을 오르내리며 유엔군의 보급로를 지탱했던 한국지원단(KSC·Korean Service Corps), 이른바 '지게부대'의 활동과 희생을 조명하는 기획전이 경기 오산에서 열린다.
오산시는 외삼미동 유엔군초전기념관에서 기획전시 '지게에 짊어진 평화, KSC부대'를 내년 8월 8일까지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그동안 한국전쟁의 비정규·후방 지원 전력으로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KSC부대의 창설 배경과 전시 활동, 부대원들의 희생을 국내외 공식 기록과 관련자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했다.

KSC부대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의 군수 지원을 위해 징집된 한국인 민간인들로 편성된 수송조직이다. 도로가 끊기거나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산악지대와 전방 고지대에서 지게를 이용해 탄약, 식량, 장비 등 군수물자를 운반하는 임무를 맡았다. 전투가 벌어진 고지와 방어진지까지 보급품을 올리고, 전투 과정에서 발생한 부상병을 후송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이들은 단순한 운반 인력에 그치지 않았다. 전선의 방어진지 구축과 보수, 보급선 유지 등에도 투입되며 유엔군 작전을 뒷받침했다. 차량·철도·항공 수송망이 닿지 않는 전장에서는 인력에 의존한 최후의 보급선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산악과 계곡이 많은 한반도 전장에서 지게는 탄약과 식량, 의약품을 전방으로 보내고 부상자를 후방으로 옮기는 핵심 수단이었다.
전쟁 이후에도 KSC는 해체되지 않았다. 미 육군 산하 지원조직으로 편입돼 현재까지 주한미군의 수송, 정비, 보급 등 각종 군수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시의 민간인 수송조직이 정규적인 주한미군 지원체계로 이어진 셈이다.

전시장은 '전쟁의 무게', '물자 수송', 'KSC부대의 탄생', '증언' 등 모두 7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지게를 비롯해 KSC부대원들의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 문서, 단원 모집 포스터 등을 통해 당시 전선의 보급 실태와 부대원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관람객이 KSC부대원에게 직접 편지를 쓰는 참여형 프로그램과 지게 만들기 키트를 제공하는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개막식에 참석한 마이클 케이 오 주한미군 KSC부대 대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지원단의 유산과 희생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오산시와 유엔군초전기념관, 행사를 준비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산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KSC부대원들의 헌신을 알리고, 전투부대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쟁을 떠받친 지원 인력까지 포함한 한국전쟁의 온전한 역사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