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크라이나가 20일 러 전역에 최대 공습을 단행했다
- 젤렌스키는 자체 무기 펠리컨 투입을 공개했다
- FP-7·FP-9 실전화 땐 러 본토 타격력 커진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크렘린서 15㎞ 정유시설도 타격… 방공망 타격 가능성
젤렌스키, 탄도미사일 '펠리컨' 언급… 제원 등 구체적 내용은 기밀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총선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0일(현지시각)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러시아 전역을 상대로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이번 공격에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탄도미사일이 처음 사용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사정거리가 최대 350㎞인 FP-7과 800~850㎞인 FP-9 등 두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왔다.
이 중 FP-7은 이미 개발이 완료돼 이달 중 실전 배치 가능성이 제기돼왔고, FP-9은 올해 말까지 전력화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보도와 분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타격 능력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총선은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실시됐다.

■ 우크라,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공습… 크렘린궁서 15km 떨어진 정유공장도 타격
러시아 국방부는 "밤새 우크라발 드론 1900여대와 유도 항공 폭탄 8발, 순항 미사일 8발, 로켓 4발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중 드론 450대가 모스크바를 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례 없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명백히 러시아 총선을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계획된 것"이라며 "하지만 적들은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 인근 정유시설 주변 주거용 건물과 모스크바 주변 최소 11개 교외 도시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주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어린이 3명을 포함해 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의 주요 공항 3곳에서는 항공기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부 카포트냐에 있는 가스프롬 네프트의 모스크바 정유공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내 최대 규모의 정유공장 중 하나인 이 시설은 크렘린에서 약 15km 떨어져 있다. 이 공장은 연간 약 1160만t의 원유를 처리하며, 모스크바 연료 수요의 약 40%, 모스크바 광역권 휘발유와 항공유 수요의 약 70%를 공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알파 특수작전센터가 운용한 장거리 드론이 500km 이상 비행해 모스크바의 촘촘한 방공망을 돌파했고, 정유공장의 원유 증류시설(AVT-6)과 통합 정제시설, 이성질화 설비 등을 타격했다고 한다.

■ 우크라 자체 개발 탄도미사일 '펠리컨' 첫 실전 투입… 러 방공망 타격했을 가능성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 일대와 보로네시 지역에서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하는 핵심 정유시설과 물류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투입된 무기를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FP-1, RZ-100, MICH-2000, 팔랴니차, 벤데타, 류티, 바르스, 플라밍고, 시치네비, 펠리컨 등을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밤 모스크바 지역에서 우리의 장거리 대응 능력이 매우 뚜렷한 성과를 냈다"며 "침략국의 전쟁 기계를 지탱하는 핵심 석유 산업 및 물류 시설들이 타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들 시설은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위해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제공하는 곳들"이라고 말했다.
언론들은 특히 '펠리컨'이라는 무기에 주목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펠리컨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것이 우크라이나가 새로 개발한 FP-7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실전에 투입한 것인지, 또 실제로 모스크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여러 보도는 펠리컨이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파이어포인트가 개발한 FP-7과 관련이 있다고 전하고 있지만 두 무기가 동일한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펠리컨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하기 전까지는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미사일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FP-7가 직접 모스크바를 타격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라디오 NV의 군사 분석가 바실 페흐노는 "FP-7의 실전 사거리가 200~350km인데 비해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450~500km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펠리컨이 모스크바를 직접 타격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작전의 틀 속에서 특정 임무, 즉 브랸스크나 보로네시 등 국경 인근에 배치된 러시아 S-400 방공망의 레이더와 발사대를 먼저 공격하는 데 투입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비행경로 상에 있는 러시아 방공망을 타격해 공백을 만들고, 그 사이 장거리 드론과 플라밍고 순항미사일이 모스크바 깊숙이 침투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파이어포인트가 개발한 플라밍고는 최대 사정거리가 3000㎞에 달하는 순항미사일로 탄두 무게가 1150㎏에 달해 전 세계에서 가장 파괴력이 큰 미사일 중 하나로 분류된다. 정확도도 14m 이내로 상당한 수준이다.
■ 펠리컨은 또 다른 탄도미사일?… 구체적 성능 기밀
펠리컨이 FP-7과는 다른 탄도미사일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펠리컨의 구체적인 성능은 기밀로 유지되고 있다"며 "국방 전문가들은 실제로 모스크바를 타격한 미사일이 사거리 200~300km인 기본형 FP-7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이어포인트가 사거리 850km의 FP-9를 예상보다 빨리 실전 시험에 투입했는지, 또는 펠리컨이 러시아 방공망을 돌파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된 중간형 탄도미사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