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 박찬혁이 18일 두산전서 2홈런 5타점을 올렸다
-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과 멀티홈런을 동시에 기록했다
- 키움은 연장 11회 끝에 두산과 6-6으로 비겼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찬혁(23)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과 멀티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을 동시에 완성했다. 특히 패색이 짙던 경기 후반 최근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던 두산 베어스 김택연의 시속 155㎞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담장 너머로 넘기며 잠재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박찬혁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만 키움은 박찬혁의 활약에도 연장 11회 끝에 두산과 6-6으로 비겼다.

출발부터 강렬했다. 키움은 2회초 선두타자 케스턴 히우라가 두산 3루수 안재석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찬혁은 두산 선발 잭로그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2022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
박찬혁은 4회초에도 히우라에 이어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키움은 이후 좀처럼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두산이 7회말 3점을 뽑으면서 3-6까지 밀렸다.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다시 박찬혁이 등장했다. 8회초 1사 주자 2, 3루였다. 상대는 최근 10경기 동안 무실점 행진 중이었던 김택연이었다.
박찬혁은 2-3 풀카운트에서 시속 155㎞의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높은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냈다. 일반적으로 타자가 정타를 만들기 어려운 높은 코스였다. 하지만 박찬혁은 간결하고 부드럽게 스윙했다. 제대로 맞은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이 홈런은 시즌 11호포이자 박찬혁의 데뷔 첫 한 경기 멀티홈런이었다. 3-6으로 끌려가던 키움은 한 방으로 순식간에 6-6 균형을 맞췄다. 이날 5타점도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종전 한 경기 최다 타점은 3타점으로 두 차례 기록한 바 있다. 두 개의 홈런으로 이날 키움이 기록한 6점 가운데 5점을 혼자 책임졌다.

박찬혁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하루였다. 박찬혁은 북일고를 졸업한 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부터 52경기에 출전해 6홈런을 기록하며 장타 잠재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2022년 타율 0.211, 2023년에도 타율 0.201에 머무르며 날개를 펴지 못했다.
결국 상무 입대 후 올 시즌 다시 키움에 돌아왔다. 올 시즌에도 경기 전까지 타율 0.232로 정교함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88경기에서 78개의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장타 생산력만큼은 이전과 달라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9홈런을 기록했고, 잠실에서 홈런 두 방을 추가하며 단숨에 11홈런까지 늘렸다. 2022년 기록한 개인 최다 6홈런을 훌쩍 뛰어넘었다.
키움 입장에서도 반갑다. 이미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워졌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 여부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하다. 2003년생 박찬혁 역시 앞으로 외야 주전 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자원이다.
아직 숙제는 있다. 콘택트 능력을 높이고 삼진을 줄여야 안정적으로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홈런 하나만으로 주전 자리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박찬혁이 가진 힘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선제 투런포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만들었고, 팀이 3점 차로 끌려가던 상황에서는 최근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던 김택연의 시속 155㎞ 하이패스트볼을 받아쳐 동점 스리런포까지 터뜨렸다.

비록 키움은 연장 끝에 승리까지 가져오지 못했지만 박찬혁에게는 잊기 어려운 하루였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과 멀티홈런, 개인 최다 5타점을 한 경기에서 모두 기록했다.
병역을 해결한 2003년생 외야수가 장타라는 확실한 무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2차 1라운드 6순위 출신 박찬혁이 이날 잠실에서 보여준 강렬한 스윙을 발판 삼아 내년 시즌 키움의 주전 외야수 자리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