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음저협이 17일 저작권료 분배 시스템을 개선했다.
- 저작물·권리자 매칭 속도를 최대 1200배 높였다.
- 정확도 개선과 해외 분배 확대도 추진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저작권료 분배의 핵심 단계인 저작물·권리자 매칭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일부 작업의 처리 속도를 최대 1200배까지 끌어올렸다고 17일 밝혔다.
음저협은 이날 "음악 이용 데이터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분배 과정의 병목을 해소해, 회원들에게 저작권료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배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료를 분배하려면 먼저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이용자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방대한 음악 이용내역이 어떤 곡인지, 그 곡의 저작권자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담당하는 것이 '저작물 매칭'과 '권리자 매칭' 시스템이다. 저작물 매칭은 이용자가 보내온 곡명·가수명·앨범명 등의 정보와 음저협이 관리하는 저작물 정보를 비교해 동일 저작물의 후보를 식별하고, 권리자 매칭은 해외에서 들어온 사용료를 실제 협회 회원인 권리자와 연결하는 과정이다.
문제는 음악 이용량이 급증하면서 매칭해야 할 데이터도 함께 폭증했다는 점이다. 같은 곡이라도 띄어쓰기나 영문 표기, 가수명, 부제 등이 서로 다르게 입력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 비교만으로는 정확한 식별이 어렵다.
기존 시스템은 이처럼 표기가 다른 수많은 후보를 반복적으로 검색하고 비교해야 해 대규모 이용내역을 처리하는 데 수일이 걸렸으며, 해외 사용료의 권리자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작업 역시 평균 약 10시간이 소요됐다.
음저협은 자체 개발을 통해 이러한 병목을 개선했다. 기존처럼 데이터베이스에 반복적으로 계산을 요청하는 대신 시스템이 직접 음악 정보의 유사도를 비교하도록 구조를 바꾸고, 필요한 후보를 찾는 검색 방식과 데이터 처리 과정도 함께 최적화했다.
여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나눠 처리하고, 유사도가 특정 점수에 도달한 곡을 찾은 경우 불필요한 추가 검색을 줄이는 방식도 적용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회원에게 돌아가는 저작권료의 정확성과 분배 효율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음저협 측은 "시스템 처리에 투입되던 시간이 크게 줄어든 만큼, 자동으로 연결되지 않은 음악 이용내역을 추가로 확인하고 분배 전 검증에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실제 음악 이용내역을 더 많이 확정할수록 사용료 산정의 근거도 명확해져, 장기적으로는 저작권료 징수 기반 확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저협은 이번 개선을 시작으로 매칭 시스템의 정확도와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가수명과 피처링 표기 방식의 차이 등을 보다 정교하게 인식하도록 기능을 보완하고, 한글의 초성·중성·종성 등 언어적 특성을 반영한 매칭 방식도 검토한다. 아울러 글로벌 규격에 맞춘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해외 저작권료 징수·분배 업무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시하 회장은 "분배 시스템의 속도와 정확도는 결국 회원이 받아야 할 저작권료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음악 이용 데이터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만으로는 안정적인 처리가 어려운 만큼, 시스템 구조부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전산 영역까지 지속적으로 개선해 회원 권리를 보다 촘촘하게 관리하고,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분배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