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15일 한동훈 의원의 막말에 법적조치를 경고했다.
- 김 대표는 2002년 정치자금 사건과 접대부 논란을 전면 반박했다.
- 또 한 의원을 검찰 내부자료 불법유출 사건 관련자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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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과 다른 줄 알았는데 같은 핏줄의 배다른 형제"
"법의 심판 받아야...국회 제명 대상에서는 당분간 빼기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다음에 또 유사 발언을 하실 경우에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법적 조치'로 답해드려도 괜찮겠냐"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동훈 의원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김승원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한 의원이 자신을 언급한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002년 정치자금 사건, 윤석열·한동훈 '우검회' 표적사건"...접대부 논란도 반박
김 대표는 "한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로텐다홀에서 '9억 받아 쳐먹고....NHK 룸살롱에서 접대부 끼고 놀고...'라고 발언하셨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자신의 2002년 정치자금 사건과 관련해 "2025년 6월 4일, 제 총리 인사청문회 황운하의원 질문 기록에 의하면, 제 2002년 정치자금 사건은 윤석열, 한동훈, 이인규 등 우검회 소속 검사들의 첫 작품의 첫 희생양이 된 케이스이자, 중앙당의 서울시장 선거 지원금 영수증 발급을 실무자가 누락한 케이스로서, 영수증 누락에도 불기소 처분된 김기현, 김문수 두 의원의 유사사례와 차별되는 전형적 표적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내용은 동 속기록과 탐사보도그룹 워치독 기사 '김민석 정치자금 사건, 우검회 일당 첫 작품이었다'에 상세히 나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0여 년 전, 저를 기소했던 담당검사로부터 '그냥 재수 없다고 생각하라'고 들었던 황당한 사건의 배후가 우검회라는 사실도, 당시 한동훈 검사의 역할이 컸다는 사실도 저는 제 청문회를 통해 20여 년 만에 처음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제게 가해졌던 표적사정폭력의 일원인 한 의원으로부터 '쳐먹었다'는 허위와 오물의 욕설을 듣게 된 것은 참 웃픈 인생사의 아이러니"라고 했다.
김 대표는 한 의원이 '접대부 끼고 놀고'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도 "2002년의 5·18 전야제 자리를 지칭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김성호 전 의원과 윤석열 정부 청와대 미래전략기획관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은 당시 내가 술을 먹거나 누군가를 끼고 있지 않았음을 증언한 바 있다"라고 했다.
이어 "구차한 해명보다는 오랜 침묵을 택해왔지만, 한의원께서 모처럼 26년 전 일을 거론하시니 '김민석 의원 부분은 1000% 거짓말'(장성민 2000.7. 월간 말), '종업원이 접근하자 김민석이 자리를 피했고, 결국 맨 끝 줄에 있던 내 옆으로 김의원이 피신했다. 끝까지 내 옆에 있었다.'(김성호 블로그 2025.6)등 제3자들의 발언기록을 제시한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윤석열과 다른 줄 알았는데 같은 핏줄의 배다른 형제였다"
김 대표는 "30대 후반의 정치유망주에서 20여 년 끝 모를 나락을 헤매던 제가 다시 일어나 한의원과 이런 대화를 나누게 된 것은 기적"이라며 "역시 인생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외나무다리"라고 했다.
이어 "검사로, 장관으로, 국회 대정부질문 상대로, 상대당 총선사령탑으로, 국민의힘 당대표로, 계엄 해제 후 일장춘몽이 된 한동훈-한덕수 선언으로, 무소속 초선의원으로 한 의원을 지켜봤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 의원에게 인사를 건네달라는 야당 의원의 청에 따라 한의원을 찾아가 총리로서 등원 축하 인사를 드린 기억도 난다"며 "윤석열 이후의 보수정치에 혹시나 긍정적 대안이 되실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조금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시나'는 '역시나'였습니다. 윤석열과 다른 줄 알았는데, 같은 핏줄의 배다른 형제였다"라고 했다.
이어 "'반국가세력 타도'를 외치다 계엄으로 폭주한 보스 형님처럼 '민주화세대 타도'의 열정적 열등감에 '개수작'의 '이빨을 뽑겠다'는 언어계엄으로 폭주한 동생으로 환생했다"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길 잃은 보수의 대안은 다른 데서 찾아야 할까요?"라며 "이빨을 뽑는 것은 치과의사의 일이지 검사나 국회의원의 일이 아닙니다. 저는 치아가 건강해 치과에 가서 발치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겁을 주시려는 것이 아니라면 도움은 필요 없습니다. 생니가 뽑힐까 좀 무섭긴 하네요"라고 했다.
또 "장관 시절 대정부질문에 답할 때의 '깐족 동훈'이 나았던 것 같습니다. '막말동훈'은 시효가 짧아 보인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검찰 내부자료 불법유출 사건과 관련해서도 한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검찰 내부자료 불법유출 사건의 주요 관련자나 피의자로서 법적 절차에 마주하게 되실 것"이라며 "검찰 캐비닛을 직접 털었나? 털라고 주문했나? 비정상 취득 자료장물을 받았나? 정도의 차이"라고 했다.
또 "이번에는 지난번 비번처럼 잊지 않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검사 시절 성공했던 프레임과 조작기술에 이번에도 통하진 않을 것"이라며 "세상도 선 자리도 환경도 변했다"라고 했다.

◆"한동훈, 어차피 법의 심판 받아야...국회 제명 대상에서는 당분간 빼기로"
김 대표는 "헌법과 역사, 심지어 김영삼 대통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이진숙 의원은 국회 활동을 못 하게 하는 게 답이 되겠지만, 한 의원께서는 어차피 법의 심판을 받으셔야 하니 국회의 제명이나 자격 정지 대상에서는 당분간 빼는 쪽으로 내 생각을 바꿨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 은원이 있는 처지라 감정적으로 비칠 대응은 미루려 한다"며 "국회 윤리위보다는 관련 법적 소환에 성실히 임하시길 권한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한 의원 등 정치검찰의 표적사정은 내게 오랜 고통을 주었지만, 지나고 보니 축복"이라며 "긴 시간을 지켜주신 하늘과 국민께 그저 감사, 감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게 한 발언에 대한 설명과 관련 자료를 알려드렸으니, 다음에 또 유사 발언을 할 경우에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법적 조치'로 답해드려도 괜찮겠냐"라고 밝혔다.
또 "공당의 대표로서 사적 인연의 감정은 배제하고 한동훈 자료유출 게이트는 엄정히 공적으로 다루겠습니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다른 분들에게는 욕설의 오물을 난사하지 않으시길 권한다"며 "동료 정치검찰들과 함께 만들어내신 험한 세상의 메아리가 유독 험할까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께서 질타해오신 86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성찰하고 혁신하며 품격있는 공동체를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