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10일 미 국채 금리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 그는 연준의 금리인하 필요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 그는 AI 투자 비중을 줄이며 과열 가능성도 경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 국채 금리의 최근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 헤지펀드 업계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보기에 시장 금리는 아직 더 오를 공간이 남은 것으로 여겨졌다.
현지시간 1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드러켄밀러는 이날 파이퍼샌들러가 뉴욕에서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펀더멘털 대비 국채 금리는 "여전히 다소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 거래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에 바짝 다가섰고, 30년물 수익률도 5.4%를 향해 피치를 올렸다. 드러켄밀러는 시장 금리의 이러한 앙등이 펀더멘털과 동떨어진 게 아니라고 판단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내 일부 비둘기 인사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드러켄밀러는 "연준 내에서 지금의 연방기금금리(정책금리)가 긴축적이라고 계속 말하는 위원들은 정말 터무니없다"며 적어도 "금리인하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과 오랜 친분을 쌓아온 그는 "이제 워시와 대화하는 것이 허용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워시를 "가장 가까운 친구들 중 한 명"이라 말하고, "훌륭한 연준 의장"이라고 치켜세웠다.
연준 정책금리에 대한 드러켄밀러의 이날 발언은 '금리를 내리라'고 다그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하는 것으로, 워시 의장에게는 백악관의 요구에 저항할 수 있는 일종의 명분을 제공하기도 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멘토이기도 했던 드러켄밀러는 지난달 베선트 장관의 바이백 확대 조치를 언발에 오줌 누는 격이라고 깎아내리며 시장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혀를 찼다.
베선트 장관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발끈했지만 그로부터 보름이 지난 지금, 시장 흐름은 드러켄밀러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도 드러켄밀러는 "(거시)경제 상황과 자본지출 붐, 자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쟁탈전을 감안하면 오히려 국채 수익률은 조금 낮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국채 수익률은 펀더멘털에 의해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상승해 왔을 뿐"이라며 "전혀 경고의 신호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드러켄밀러를 월가에서 가장 뛰어난 경제 분석가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해 왔다. 그는 1990년대 조지 소로스 밑에서 일했다. 당시 소로스 펀드는 영국 파운드화 하락에 베팅해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다. 베선트 재무장관과 인연은 소로스 펀드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맺었다.
드러켄밀러는 이후 자신의 패밀리오피스인 듀케인 캐피털을 설립해 부를 축적했다. 워시는 연준 의장으로 임명되기 전 듀케인에서 파트너로 일했다.
FT에 따르면 듀케인은 AI 기업에도 일찌감치 투자를 진행했다. 드러켄밀러는 AI 기술에 대한 자신의 이해가 'AI 연구소 젊은이들의 네트워크에 깊숙이 들어가 있는' 회사의 젊은 애널리스트들 덕분이라고 했다. 듀케인의 최근 수익 대부분도 통화나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매크로 투자보다 AI 관련 베팅에서 나왔다.
다만 드러켄밀러는 회사(듀케인)가 AI 기업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해당 섹터에 대한 투자 규모를 6개월 전의 20% 수준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전반에 걸친 여정은 놀라울 정도였다"며 "하지만 구축 과정이 충분히 진행된 시점에 이르렀기에 이제는 조금 걱정해야 할 시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월가의 서사는 '높은 기업 이익이 시장을 끝없이 더 끌어올릴 것'이라는 주장이라고 했다.
그는 "AI 구축이 언젠가는 끝날 것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실적 거품 안에 들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솔직히 말해 은행들도 AI 거래로 재미를 보고 있는데, 이들은 이런 기업들을 상장시킬 때 수억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드러켄밀러는 미국이 AI 경쟁에서 엄청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를 공매도 하는 것은 두렵다"고 했다. 유럽의 경우 이 분야에서 "전혀 경쟁력이 없다"고 했다. 드러켄밀러는 올해 초부터 유로와 파운드 가치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지만 이 포지션들은 예전 베팅 규모에 비하면 훨씬 작다고 덧붙였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