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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내년 신규 정책은…청년 국민연금 지원·방학틈새돌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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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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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가 2027년 예산안에 위기가구 30만원 지원을 담았다
  • 2009년생 청년은 첫 국민연금 보험료를 국가로부터 받는다
  • 지역의사 490명 양성하고 국립대병원·지방의료원 강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위기가구에 30만원 생계 우선 지급
위기가구 첫 상담에 식료품 등 지원
통합돌봄서비스 확대…노인→장애인
지역의사선발전형 490명 선발 시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내년 위기에 처한 국민은 30만원의 생계지원을 우선 지급받을 수 있다. 읍면동 공무원이 위기가구에 최초 방문해 상담할 때는 2만5000원 수준의 식료품 세트도 받는다. 2009년생 청년은 첫 국민연금 보험료를 국가로부터 받을 수 있다.

한편,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등의 기능 강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지역의사선발전형을 통해 490명의 지역 의사도 양성된다.

5일 보건복지부의 2027년도 예산안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 출산·양육 시 아이맞이지원금 최대 2000만원…18세 미만 청년 첫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복지부는 국민 목숨을 살리기 위한 위기가구 안전망 구축에 대한 신규 사업을 대폭 늘린다. 복지부는 53억원을 투입해 분유나 기저귀가 시급하거나 교통비나 통신비가 없어 일자리가 끊길 위기에 처해있는 등 위기 상황에 놓인 국민에 30만원의 생계지원을 우선 지급한다.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만큼 위기가구 발굴에 참여한 지방정부, 공무원, 지역 주민 성과 포상을 통해 위기가구 발굴도 적극 지원한다. 읍면동 공무원은 위기가구에 최초 방문해 상담할 때 식료품 세트 등 2만5000원 수준의 생활용품을 1회 지원한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026.09.04 sdk1991@newspim.com

위기가구가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콜센터 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한다. 13억원을 투자해 상담 인력을 투입한다. '국가자살대응실(가칭)'도 신설해 국가가 나서 24시간 자살 시도·사망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지원한다.

정신질환자 지원·관리에는 신규 예산 17억원이 투입된다. 공공이송·치료비 지원 등 공적 지원 강화로 정신질환자 가족 등의 부담을 완화한다.

아동과 청년 등 미래 회복과 성장을 위한 지원도 실시된다. 복지부는 내년 만 18세가 되는 2009년생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첫 보험료를 지원한다. 국민연금은 가입기간이 길수록 추후 연금액이 늘어나는데, 정부가 가입 이력을 생성해 청년의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첫만남이용권·부모급여·아동수당을 아이맞이지원금과 아동기본수당으로 통합한 '출산·양육 패키지'도 신설된다. 출산한 아동과 부모는 첫째 1000만원, 둘째 1200만원, 셋째 이상 150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사는 곳이 인구감소지역이라면 500만원을 추가로 받아 최대 2000만원을 받는다.

현행 월 10만원씩 지급되는 아동기본수당도 월 20만원으로 늘어난다. 지방우대지역은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추가 지원해 월 30만원을 받는다. 0~1세 아동을 가정보육하는 경우는 월 30만원이 추가지급된다.

방학 한시 틈새돌봄 지원도 신규 추진된다. 내년부터 방학에 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에 방문하는 아동은 점심·저녁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돌봄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통합돌봄 확대, 장애인 지원 등도 강화된다. 통합돌봄서비스는 국민이 병원이 아닌 사는 곳에서 의료와 복지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하는 내용으로 지난 3월부터 전국에서 시행됐다. 그러나 인구감소지역은 의료, 요양, 돌봄 복합적인 수요 제공에 한계가 있다. 복지부는 내년 취약지돌봄센터를 30개소 운영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일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자도 노인에서 장애인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정신질환자 통합돌봄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정신질환자 통합돌봄체계 구축·운영도 새롭게 실시된다.

장애인을 위해서는 일자리가 대폭 늘어난다. 장애인이 경사로 등을 직접 확인하는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일자리가 새롭게 생긴다. 장애 영·유아 돌봄인력 수당도 신설된다.

간병 돌봄이 사회적 문제로 확산돼 간병서비스에 대한 신규 사업도 추진된다. 복지부는 간병인력 양성과 질 관리에 14억원을 신규로 투입해 표준교육과정을 도입하고 간병매칭 공적 플랫폼을 구축한다.

◆ 복지부, '지역의사제' 첫발…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속도'

지역·필수의료를 위해서는 지역의사 양성, 지역주도 의료공백 해소 지원 등 3689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이 추진된다. 기존 의료 사업은 중앙 정부가 사업을 정해 지방 정부에 내려 진행됐다. 내년부터는 중앙정부가 시도별 예산과 사업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지방 정부가 지역 특성에 따른 의료 현황을 진단하고 사업을 시행한다.

지역에서 10년 동안 의무복무하는 지역의사제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역의사선발전형 학생 490명에게 31억원 수준의 등록금, 실습비 등을 지원한다. 이 전형으로 뽑힌 학생은 의무복무 지역에서 10년 동안 근무해야 한다. 교육, 상담을 등을 지원하는 '지역의사지원센터'도 신규 운영된다.

지역·필수의료 예산 [자료=보건복지부]

5극3특을 중심으로 지역으로 거점의료기관도 육성된다. 복지부는 1188억원을 투입해 국립대병원 9개소에 우수 의료진 채용, 기술협력교류 등을 담은 특화분야 패키지를 지원한다. 162억원도 투입해 지역 국립대병원의 우수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필수진료과 전문의 ​신규 채용과 경력개발 지원 등도 추진된다.

지방의료원 기능도 강화된다. 포괄2차 종합병원 수준의 수술·중환자실 등 진료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2029년까지 489억원을 투입한다.

복지·돌봄 AI 대전환을 위한 투자도 강화된다. 복지부는 내년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돌봄로봇 현장확산 및 기반 구축'에 377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지역사회 돌봄현장에 돌봄로봇을 배치하고 스마트홈과 연결해 노인의 보행 능력 등을 확인한다.

국민이 자신의 복지·돌봄 정보를 한 곳에서 조회·관리·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신규복지·돌봄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실시된다. 다른 병원 방문 시 QR 인증으로 의료영상을 손쉽게 교류할 수 있도록 환자 중심 의료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하고 비대면진료 지원 등에 41억원이 신규 투입된다. 국립대병원 등 공공병원끼리 영상판독, 의무기록 생성 등을 활용하는 'AI 고속도로'도 추진된다.

한국의 화장품과 의료 등을 세계화하기 위해 연 15명을 대상으로 K-뷰티 청년창업 지원도 실시된다. 외국인환자 비대면진료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K-헬스케어 통합허브 플랫폼'도 구축된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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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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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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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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