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네팔·중국 국경 산사태로 30일 사망 750명 넘었다
- 네팔 734명·중국 16명 숨지고 3044명 실종됐다
- 중국·네팔은 악천후 속 수색하고 추가 재난을 경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中 29일 오후 기준 16명 사망 546명 실종, 구조자 없어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히말라야를 사이에 둔 네팔과 중국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로 양국에서 750명 이상이 숨지고 3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재난 발생 닷새째인 30일에도 중국과 네팔 당국은 악천후와 대규모 토사에 막힌 현장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홍콩매체와 중국 CCTV, 네팔 국가재난위험관리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현지시간) 현재 네팔에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734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498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측에서는 티베트 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 일대에서 29일 오후 6시 기준 16명이 숨지고 546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네팔과 중국, 양국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750명, 실종자는 3044명에 달한다. 사망·실종자를 합친 피해 규모는 3800명을 넘어선다.
중국 티베트 자치구(시짱 자치구) 판공실은 8월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티베트 지룽현 참사에 따른 중국 경내 외국인 실종자 조사 결과 영국 미국 인도 등 총 23개국에 걸쳐 261명의 외국인 실종자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우 티베트 여행이 제한적인데다 현지에 사업장도 없어 별도의 실종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재난은 지난 26일 중·네팔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빙하·암석 붕괴가 대규모 홍수와 토석류 발생으로 이어지면서 시작됐다.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소는 빙하와 암석이 무너진 뒤 토석류가 지룽통상구를 덮치기까지 불과 7분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붕괴 발생 지점은 지룽통상구에서 약 20㎞ 떨어져 있지만 수직 고도 차이가 약 3300m에 달해 엄청난 양의 토사와 암석이 계곡을 따라 순식간에 쏟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CCTV에 따르면 중국 측 피해가 집중된 지룽통상구는 사실상 폐허로 변했다. 현장에는 진흙과 거대한 암석, 부러진 콘크리트 기둥과 철근, 철판 등이 뒤엉켜 있고 건물의 온전한 형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매체들은 29일 늦게 까지 실종자 수색을 통한 구조자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대는 레이더와 영상 생명탐지 장비를 투입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생명 신호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기다리는 구조 소식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 영상 장비도 깊숙이 쌓인 토사와 잔해를 뚫고 탐지하기 어려워 구조견과 대원들이 직접 잔해를 걷어내며 수색을 벌이고 있다.
중국 구조대의 현장 접근 자체도 쉽지 않았은 것으로 알려졌다. 첫 구조대는 험준한 산길을 8시간 넘게 걸어 지룽통상구에 도착했고, 일부 구간에서는 100m 이상 높이의 절벽을 로프에 의지해 내려와야 했다. 가시덤불과 진흙탕을 헤치면서 구조 장비가 물에 젖고 대원들이 다치는 등 악조건 속에서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네팔 역시 대규모 피해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자 명단이 아직 공식적으로 모두 공개되지 않아 가족들이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실종자를 찾는 글을 올리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 정부는 네팔과의 공동 대응에도 나섰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9일 네팔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중국이 위성영상과 수문 자료 등 재난 관련 정보를 네팔 측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 머물고 있는 네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해 귀국을 지원하는 한편, 네팔에 체류 중인 중국 국민에 대해서도 구조와 대피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중국 티베트와 쓰촨성에서는 추가 산사태와 빙하·빙호 붕괴 가능성에 대비한 긴급 점검도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빙하·암석 붕괴 발생지 주변에 유사한 위험을 가진 유역이 최소 두 곳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티베트 린즈시 궁부장다현에서는 실제로 새로운 위험 빙호가 발견돼 조치가 이뤄지는 등 추가 재난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