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권노갑 고문이 28일 호남 경선서 서미화를 도왔다.
- 민주당 전대는 당원 결집 속 후보 간 계파 갈등이 격화했다.
- 김민석 지도부는 통합과 소통으로 원팀을 복원해야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야당과 협치하고 처리할 개혁 과제 쌓여
민주당 내부 먼저 진정으로 통합 못하면
이재명 정부 중반기 흔들릴 수밖에 없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호남 경선 현장. 시각장애인인 서미화 최고위원 후보 연설이 끝나자 권노갑(96) 상임고문은 무대 아래로 걸어갔다. 권 고문은 그녀가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손을 잡아 안내했고 포옹으로 격려했다. 100살을 바라보는 최고령 고문이 직접 나서 후보자를 챙기는 장면은 '민주당의 어른'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기자가 다녔던 지역 순회 경선 현장은 모두 파란 물결로 가득했다. 응원하는 후보가 다를지라도 그곳에 모인 당원들은 모두 '민주당'을 상징하는 깃발과 손푯말을 쥐고 있었다.
경선이라기보다 거대한 축제 같았던 그곳에서 당원들은 한 목소리로 '남행열차'를 열창했다. 지지하는 인물은 달라도 민주당의 성공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외치는 이들에게서 정당의 구심점이 무엇인지 느꼈다.
다만 후보들은 그렇지 못했다. 친청(친정청래)계와 친명(친이재명)계는 서로의 계보를 파묘하며 비난하기 바빴다. 도합 14선을 자랑하는 당대표 후보자 3인의 입에선 "분열주의자" "배신자" "붕어 아이큐" 등의 원색적 발언이 나왔다.
전당대회에서 만난 한 중진 의원은 "이런 식이면 당이 망한다"는 탄식을 내놓기도 했다.
갈등의 과정을 지나 김민석 지도부가 출범했다. 김 대표가 당권은 잡았지만 최고위원회 구성에는 여전히 친청계 인사들이 남아 있다. 일각에서는 "최고위에서 친청계가 영향력을 행사하면 중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당정청 원팀을 외치며 1박 2일 워크숍을 열었다. 하지만 김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는 시작부터 '중도론' 발언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불쾌함을 표시한 뒤 워크숍 도중 행사장을 나가기도 했다.
9월 정기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집권 여당은 해결해야 할 입법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야당과 협치하고 논의해서 처리할 개혁 과제들도 쌓였다. 민주당 내부가 먼저 통합하지 않으면 이재명 정부의 중반기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김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가장 먼저 당을 정비하고 통합하며 소통하는 일이다. 권 고문이 보여준 따뜻한 리더십, 그리고 전당대회 현장에서 당원들이 보여준 민주당을 향한 염원을 자각해야 한다. 진정한 원팀이 돼야 한다. 민심은 이미 계파 갈등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새로운 지도부가 진정 서로 포용할 수 있을 때 민심도 다시 돌아온다.
se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