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엔비디아가 26일 2028회계연도 매출 70% 성장 전망을 제시했다.
- 베라 루빈 양산과 아마존 200만개 공급 계약이 성장 근거였다.
- 마진 하락·순환금융 우려에는 가격 인상과 투자 확대를 내세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내년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 제시,"이례적"
큰 폭 서프라이즈, "베라루빈 전면 양산"
고객사 이탈 우려엔 '아마존 계약' 응수
메모리발 마진 염려엔 '4분기 바닥론'
"마진 바닥찍고 가격 인상 따라 회복"
이 기사는 8월 27일 오전 10시0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엔비디아(NVDA)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7회계연도 2분기(올해 5~7월) 실적과 결산설명회 내용은 회사를 둘러싼 우려 하나하나에 답변을 배치한 구성에 가까웠다. 성장 둔화 우려와 관련해 다음 회계연도 전체의 매출 전망을 자신 있게 제시한 점이 대표적이다. 통상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만 내놓던 관행에 비춰 보면 내년도 매출 전망 제시 자체가 이례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주식시장 관심은 성장 둔화 가능성, 자체 칩 개발에 따른 주요 고객 이탈,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훼손, AI 기업 투자를 둘러싼 순환금융 논란 등 4가지 우려에 맞춰져 있었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 넘게 하락했던 주가는 결산설명회 동안 급반전해 5%가 넘는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이례적인 내년도 매출 전망
이날 결산설명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대목은 내년에 해당하는 2028회계연도(2027년 2월~2028년 1월) 연간 매출액 전망을 제시한 점이다.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설명회에서 2028회계연도 연간 매출이 약 70%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컨센서스약 45%를 대폭 웃돌았다. 엔비디아에서 차기 연도의 연간 매출 전망이 나온 것은 드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치 이상으로 주목된 부분은 전망치가 보수적으로 산정됐다는 설명이었다. 크레스 CFO는 현재 규모에서도 수요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고객사 전망만 놓고 보면 내년 매출 증가율이 두 배에 이르지만 공급 제약을 반영해 가이던스를 이같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근거는 '베라 루빈'
연간 전망을 뒷받침하는 제품은 차세대 AI 칩 시스템 '베라 루빈'이다. 회사는 베라 루빈이 전면 양산에 들어갔고 랙 단위 시스템이 코어위브,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 네비우스 등 협력사에서 이미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 구축은 전속력으로 진행 중"이라면서 "전면 양산에 들어간 베라 루빈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했다.
베라 루빈은 단일 칩이 아니라 여러 부품을 묶은 시스템이다. 연산을 담당하는 베라 CPU(중앙처리장치)와 루빈 GPU(화상처리장치), 서버 사이의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스펙트럼-6 네트워크 스위치, 네트워크·보안·저장장치 처리를 전담해 CPU의 연산 부담을 덜어주는 블루필드 DPU(데이터처리장치) 등이 하나의 랙에 통합된다.
주력 제품의 세대교체에 따른 '매출 밀도 향상'도 연간 전망의 근거로 제시됐다. 회사는 베라 루빈에 대해 데이터센터 전력 GW당 매출이 400억달러로 종전 세대 250억달러에서 늘어난다고 했다. 같은 전력 용량의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가 가져가는 매출이 60% 증가하는 셈이다. 황 CEO는 생산성 향상이 계속되는 GW당 매출 증가 추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탈 우려에 '아마존 계약' 응수
고객사의 자체 칩 개발로 비롯되는 이탈 우려에는 대형 계약 발표로 답했다. 회사는 실적 발표와 별도로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 AWS에 2027년과 2028에 걸쳐 블랙웰 울트라, 루빈, 루빈 울트라 GPU 200만개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지난 3월 밝힌 도입 계획에 더해지는 물량으로 이에 따라 전체 도입 규모는 당초 계획의 3배로 늘어난다.

경쟁 제품의 성능 주장에는 제품 성격의 차이가 답변으로 제시됐다. 오픈AI가 이번 주 앞서 자체 칩 '할라페뇨'의 테스트 성능이 엔비디아 제품(블랙웰 세대 상위 모델 GB300)을 넘어섰다고 주장한 데 대해 황 CEO는 "우리는 매우 다른 것을 만들고 있다"면서 엔비디아 기술은 어떤 클라우드에서도 구동된다는 점에서 특정 사업자의 맞춤형 칩과 구별된다고 했다.
하이퍼스케일러 의존도 우려에는 고객 구성의 변화로 답했다.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 890억달러 가운데 하이퍼스케일러 매출은 487억달러로 102% 늘었고 AI 클라우드·산업·기업(ACIE) 매출은 138% 증가한 403억달러였다. 비(非)하이퍼스케일러 매출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 황 CEO는 하이퍼스케일러 밖의 시장이 알려진 것보다 역동적이라고 했다.
◆마진 바닥 시점과 회복 경로 제시
수익성 우려에는 구체적인 마진의 바닥 시점과 수준을 제시하는 형태로 응수했다. 2027회계연도 3분기(올해 8~10월) 매출총이익률 전망치가 74%(±50bp)로 2분기의 75%에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회사는 2027회계연도 4분기(올해 11월~내년 1월)에 71~72%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봤다.
크레스 CFO는 마진 전망과 관련해 "불확실성으로 남겨두기 남겨두기보다 직접 말하고 싶다"면서 메모리 부족이 상당 부분 AI 인프라 구축 자체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베라 루빈 양산 초기의 비용 부담도 마진 하락 요인으로 거론됐다.

메모리 부족에 따른 조달 부담은 엔비디아가 부품 공급사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구매 약정 규모에서도 드러난다. 엔비디아가 향후 부품과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공급사와 맺은 구매 약정은 2분기 2790억달러로 전 분기 1190억달러에서 두 배 넘게 늘었다. 회사는 증가분 대부분이 메모리 조달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복 경로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설명했다. 크레스 CFO는 가격 인상에 따라 2028회계연도 매출총이익률이 72~73%에 안착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 AI 서버 제품 가격이 15% 넘게 인상된다는 통보가 고객사에 전달됐다고 보도한바 있다.
◆순환금융 논란 부인
순환금융 논란에는 부인하는 입장으로 응수했다. 회사는 AI 기업과 인프라 사업자에 대한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낼 것이고 순환금융의 성격이 아니라고 밝혔다. 황 CEO는 올해 2월 말경 오픈AI 지분 300억달러 매입을 포함한 투자를 두고 "이런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은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기회"라면서 "유일한 후회는 더 많이 더 일찍 투자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달 초 아폴로·블랙록 등 6개 금융사와 손잡고 자사 GPU를 도입하려는 고객사에 대출할 자금으로 최대 5000억달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개별 금융거래 규모의 최대 25%까지 잔존가치를 보증하기로 했다. 자사 제품 구매 자금을 자사 보증으로 조달하는 형태여서 순환금융 논란과 함께 우발채무 우려가 제기됐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