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네팔·티베트 국경서 27일 빙하 붕괴로 홍수 발생했다
- 실종자 1384명·사망자 168명 넘어 계속 늘었다
- 한국인 9명도 실종됐고 2차 산사태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지대를 관통하는 히말라야 산악 지대에서 거대한 빙하 및 토사 붕괴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실종자가 약 1천400명으로 급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팔 당국과 중국 관영 CCTV 집계를 종합하면 이번 재난으로 인한 공식 실종자 수는 총 1천38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네팔 측 실종자가 826명, 중국 티베트 지룽(Gyirong)현 측 실종자가 558명으로 수색이 진행될수록 실종자 규모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전체 실종자 중 외국인 관광객 및 성지순례객은 800여 명에 달한다. 네팔 경찰 및 관광부는 네팔 측 실종자(826명) 중 거의 500명이 외국인이라고 밝혔으며, 중국 CCTV는 지룽현 측 실종자(558명) 중 260명이 외국 국적자라고 전했다.

20여 개국 출신의 외국인 실종자 가운데 수치가 확인된 주요 국적별 규모는 ▲인도 177명 ▲미국 63명 ▲호주 34명 ▲영국 33명 ▲캐나다 25명 등이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투입된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인력 9명도 연락이 끊긴 상태다.
사망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네팔 경찰은 현재까지 네팔 측에서 확인된 사망자 수가 165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아비 나라얀 카플레 네팔 경찰 대변인은 "수색이 재개되면서 더 많은 시신이 수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티베트 당국이 발표한 사망자는 3명이다.
이번 참사는 티베트-네팔 국경 인근 롄더(Lhende) 강 상류에서 대규모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며 발생했다. 수백만 톤의 진흙과 바위가 강으로 쏟아져 내리면서 거대한 토사류가 하류의 마을과 정착지, 도로, 교량, 수력발전 시설 등을 휩쓸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초기에 규모 4.4 지진으로 관측되었던 진동이 실제로는 빙하와 암석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며 발생한 충격파였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티베트 지룽 지역과 네팔 카트만두를 잇는 산악 도로변은 힌두교와 불교 성지인 카일라스 산과 만사로바 호수를 찾으려는 성지순례객과 트레킹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어서 인명 피해가 더욱 컸다.
현장에 투입된 헬리콥터 수색대 관계자는 "인공 구조물이나 정착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평평하게 깎여 나갔다"며 "호텔이나 식당, 차량에 있던 사람 대부분이 쓸려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현장의 참상을 전했다.
네팔 정부는 5,000명이 넘는 군·경 구조 대원을 현장에 투입하고 인도 등이 지원한 천막과 식량 등 구호물자를 헬기로 투하하고 있다. 유엔(UN)과 미국, 캐나다 등 국제사회도 긴급 구호 기금과 전문 인력을 파견해 구호 활동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티베트 지룽 상류 지역에 토사로 막힌 천연 호수가 형성된 데다, 현지 비로 인한 추가 산사태 위험까지 겹치며 수색 및 구호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국 지룽 변방부대의 천시 관계자는 "주변 산악 지대에서 언제든 2차 산사태나 토사 유출이 발생할 위험이 있고, 비가 내리면서 수위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며 현장의 심각한 추가 재해 위험을 경고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