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제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0일 개막해 특별상영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 청년 인권·AI 젠더·영화계 성평등을 주제로 21일·23일·24일 상영한다.
- 영화제는 20일부터 26일까지 33개국 121편을 메가박스 신촌 등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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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오는 20일 개막하는 제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영화감독조합(DGK)과 함께 동시대 사회 이슈를 다루는 특별상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특별상영은 청년 인권을 비롯해 인공지능(AI)·과학기술과 젠더, 영화계 성평등 등을 주제로 총 세 차례 진행된다. 영화 상영과 함께 감독·배우·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먼저 21일 오후 2시에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함께 'AI 시대, 여성의 시선으로 미래 기술 읽기' 특별상영을 진행한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나타나는 인간과 기술의 관계, 딥페이크 등의 문제를 젠더 관점에서 살펴본다.
강예솔 감독의 '로봇이 아닙니다.', 오유진 감독의 '유니크 타임', 염문경 감독의 '재민이' 등 세 편이 상영된다. '로봇이 아닙니다.'는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를 재현하는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간의 판단이 AI의 판단 기준으로 학습되는 과정을 다룬다. '유니크 타임'은 인간의 빈자리를 안드로이드가 대신하는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그린다. '재민이'는 딥페이크를 둘러싼 10대의 일상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의 대상화와 책임 문제를 짚는다.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는 염문경 감독을 비롯해 김정임 순천향대학교 교수, 김은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선임연구원, 오진아 인제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AI와 미래 기술이 사회와 일상에 미치는 변화와 기술 개발·활용 과정에서 성평등 관점이 필요한 이유 등을 논의한다.
23일 오후 4시30분에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제3회 국제 유스의 날 기념 상영-너의 결정 앞에서 혼자 두지 않을게'를 진행한다.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지우러 가는 길'은 담임교사와 비밀 연애 중이던 고등학생 윤지가 임신 사실을 알린 뒤 상대가 잠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임신중단을 위해 학교 밖으로 나선 윤지와 그를 찾아 나선 룸메이트 경선의 여정을 통해 몸과 권리, 사랑과 책임의 문제를 다룬다.
상영 후에는 유재인 감독과 이지원 배우, 유지연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젠더정의 캠페이너가 참여해 청년이 자신의 삶과 몸에 관한 결정을 내릴 권리와 이를 둘러싼 사회적 조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24일 오후 7시에는 DGK가 주최하는 '벡델데이 2026'과 연계해 조현진 감독의 '매드 댄스 오피스'를 특별상영한다. 한국 영화와 시리즈를 통해 성평등과 문화다양성을 조명해온 벡델데이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여성 서사의 현재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매드 댄스 오피스'는 2023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창작지원 프로그램 '피치&캐치' 극영화 부문 본선에 진출해 벨로시티상을 받은 작품이다. 올해 '벡델데이 2026'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 10'에도 선정됐다. 승진에서 밀려난 중년 여성 국희의 노동과 좌절을 플라멩코와 연결해 경쟁에서 밀려난 여성이 춤과 관계를 통해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상영 후에는 DGK 공동대표이자 벡델데이 조직위원장인 민규동 감독의 진행으로 조현진 감독과 염혜란 배우가 관객과 만난다. 작품 제작 과정과 여성 캐릭터, 중년 여성의 노동과 삶을 스크린에 구현한 방식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제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메가박스 신촌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33개국 121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상영 일정과 예매 관련 내용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