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충남도가 7월 장마 기간 세이프존을 가동해 재난 취약 주민을 선제 대피시켰다
- 도내 각 시군 안전파트너들이 새벽 집중호우 속 고령·거동불편 주민 등을 업어 대피시키고 끝까지 설득했다
- 충남도는 1마을1대피소·1훈련 원칙의 세이프존이 실시간 정보공유와 현장 판단으로 인명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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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별 대피소·안전파트너 가동…집중호우 속 인명피해 예방
[내포=뉴스핌] 오영균 기자 = 새벽 집중호우 속에서 거동이 어려운 주민을 등에 업어 대피시키고 집을 떠나지 않으려는 주민은 경찰과 공무원이 끝까지 설득했다. 충남도가 마을 단위로 구축한 '충남 세이프존'이 실제 재난 현장에서 작동하며 인명피해를 막는 안전망 역할을 했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장마 기간 도내 시·군은 기상특보가 발효되자 세이프존을 중심으로 경찰과 소방, 이·통장, 자율방재단 등 안전파트너를 즉시 가동해 위험지역 주민들을 선제적으로 대피시켰다.

가장 많은 주민이 대피한 곳은 공주시다. 읍·면·동 직원과 경찰, 자율방재단, 이장단이 함께 위험지역 124세대 170명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일부 주민이 대피를 거부하자 경찰과 공무원들은 현장에 남아 설득을 이어갔다. 계룡면 서은원 면장과 고대희 주무관, 신관동 이정희 팀장과 변지용 주무관, 금학동 정만호 동장과 신임화 팀장 등도 직접 현장을 돌며 주민 대피를 지원했다.
아산에서는 안전파트너들의 헌신이 돋보였다. 박하섭·신동남·이승민·김관우 씨 등은 새벽 시간 쏟아지는 비를 뚫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김관우 이장은 거동이 불편한 주민 2명을 직접 업어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
영인면 박경호 산업개발팀장은 대피를 미루던 주민을 끝까지 설득했고 인주파출소 최종수 경감과 박상윤 순경은 구명조끼를 갖춘 순찰차를 투입해 침수 주택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했다.
논산 성동면에서도 신상철 이장과 김선규 주무관이 새벽 시간 2세대 3명의 대피를 도왔다. 강현복 이장과 방준철 마을총무는 주민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7세대 14명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보령에서는 김광중 주무관이 산사태 위험을 조기에 판단해 2세대 3명을 미리 대피시켰다. 예산에서는 김선혁 주무관과 남영옥 이장이 평소 실시한 '1마을 1대피훈련'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주민 안전을 확보했다.
천안 병천면에서는 한민섭·김봉기 씨가 면 직원들과 토사 유출 위험지역 주민을 설득해 대피시켰다.
태안에서는 전광림 이장과 박호준 주무관이 산사태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고령 주민을 일몰 전 자녀의 집으로 이동시켰다. 당진에서는 자율방재단의 대형 양수기 지원과 민간 구조보트 봉사, 구명조끼 지원 등 민관 협력으로 침수 피해를 줄였다.
충남 세이프존은 재난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2024년 7월부터 본격 운영한 마을 단위 대피·보호체계다.
도는 '1마을 1대피소, 1훈련'을 원칙으로 도내 5905개 마을마다 대피계획을 마련했다. 혼자 대피하기 어려운 고령자와 장애인 등에게는 마을 사정을 잘 아는 주민이나 공무원을 '안전파트너'로 지정해 대피를 돕도록 했다. 도는 이번 호우 대응에서 세이프존을 통한 실시간 정보 공유와 안전파트너의 현장 판단이 주민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신동헌 충남도 자치안전실장은 "재난 현장에서 가장 먼저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안전파트너"라며 "세이프존을 중심으로 선제적 대피체계를 더욱 강화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