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27일 밀양 인목상 저수지에 AIoT 기반 노후 저수지 재해 감시·비상 대응 시스템을 처음 적용했다.
- 이 시스템은 각종 센서로 수위·제방·토양·영상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사이펀 비상방류 장치로 원격 방류를 지원한다.
- 건설연은 밀양 실증 결과를 토대로 경남과 전국 지자체 노후 저수지로 확대 적용해 집중호우 시 저수지 붕괴 위험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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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집중호우에 취약한 중·소규모 노후 저수지의 수위와 누수, 제방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위험 상황에서는 원격 방류까지 지원하는 디지털 재해 대응 시스템을 경남 밀양 인목상 저수지에 처음 적용했다. 관리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의 저수지 안전관리 공백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로 보완한다는 취지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경남 밀양시 청도면 인목상 저수지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기반 노후 저수지 재해 감시·비상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저수지는 시설 수에 비해 관리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전국 저수지 1만6973곳 가운데 시·군이 관리하는 시설은 1만3545곳으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시설은 3428곳이다.
밀양시에도 저수지 205곳이 있다. 이 가운데 166곳은 밀양시가, 나머지 39곳은 한국농어촌공사 밀양지사가 관리하고 있다. 다수의 중·소규모 저수지를 제한된 인력으로 점검해야 하는 만큼 저비용 원격 감시 기술의 필요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건설연이 인목상 저수지에 적용한 시스템은 수위와 제체, 사면 상태, 현장 영상을 함께 수집·분석한다. 저수지 곳곳에 설치된 가속도계와 경사계, 토양수분계 등을 통해 제방 움직임과 토양 상태를 상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관리자의 대응 판단을 지원한다.
수문 설치가 어려운 소규모 저수지를 위한 사이펀 방식의 비상방류 장치도 도입했다. 관 내부를 물로 채운 뒤 저수지와 방류구 사이의 수위 차를 이용해 물을 빼내는 방식이다. 별도의 대형 수문을 설치하지 않고도 집중호우 전에 수위를 낮추거나 위험 상황에서 신속하게 물을 방류할 수 있다.
이번 현장 실증에서는 센서 계측자료의 정확성과 통신 안정성, 사이펀 장치의 방류 성능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실증 결과를 토대로 위험도에 따른 점검 우선순위와 비상방류 운영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관리 인력이 현장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저수지 상태를 상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집중호우 전 위험 시설을 선별해 점검하거나 붕괴·월류 가능성이 큰 저수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도 구축할 수 있다.
건설연은 밀양 실증을 거쳐 경남 지역 노후 저수지와 전국 지자체 관리 중·소규모 저수지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되는 '디지털 기술 기반 노후 저수지 재해 감시 및 대응 시스템 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상황에서 노후 저수지 안전관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밀양 현장 실증을 시작으로 전국 중·소규모 저수지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I Q&A]
Q. 이번 시스템은 무엇을 감시하나?
저수지 수위와 제방·사면의 움직임, 토양 수분, 현장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수집된 계측자료를 통합 분석해 누수나 균열, 지반 변화 등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한다.
Q. 기존 저수지 관리 방식과 무엇이 다른가?
기존에는 관리자가 현장을 방문해 육안으로 점검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새 시스템은 센서와 통신 장비를 활용해 원격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집중호우 때 대응 시간을 줄일 수 있다.
Q. 사이펀 비상방류 장치는 어떻게 작동하나?
관 내부를 물로 채운 뒤 저수지와 방류구의 높이 차를 이용해 물을 배출한다. 대형 수문을 새로 설치하기 어려운 중·소규모 저수지에서도 비교적 간단하게 수위를 낮출 수 있다.
Q. 왜 밀양 인목상 저수지에 먼저 적용했나?
밀양시는 총 205개 저수지를 관리하고 있어 저비용 디지털 안전관리 기술의 필요성이 큰 지역이다. 건설연은 인목상 저수지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센서의 신뢰성과 비상방류 장치의 안정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Q. 다른 지역에도 확대되나?
건설연은 밀양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경남 지역과 전국 지자체 관리 저수지로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현장별 위험도와 시설 여건에 맞춘 점검 기준과 비상방류 운영 절차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