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부산시는 20일 부산항 친환경 복합에너지 거점 전환 기반을 국가 항만계획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 부산신항 LNG 벙커링 터미널을 저탄소·무탄소 연료 공급 복합에너지 터미널로 확대해 글로벌 연료 전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 감천항·북항·용호부두 안전 인프라와 Mega Port 구상이 유지되며 부산항을 북극항로 시대 친환경 해상물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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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벙커링 연료 다변화·북극항로 시대 대비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항이 저탄소·무탄소 선박연료를 동시에 공급하는 친환경 복합에너지 거점으로 전환할 기반을 국가 항만계획에 확보했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에 시가 건의해 온 핵심 항만개발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고 20일 밝혔다.

항만기본계획은 국가 항만정책의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5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해 글로벌 해운·물류 환경 변화와 경제 여건을 반영해 보완·조정한다.
이번 수정계획에는 부산신항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을 비롯해 우암부두 마리나비즈센터 해상계류시설, 감천항 이안방파제, 북항 외항 방파제, 용호부두 이안제 등 부산항 경쟁력 강화와 항만 안전을 위한 주요 시설이 포함됐다. 시가 중점적으로 건의한 사업들이 국가계획에 공식 반영되면서 중장기 추진 근거를 확보했다.
핵심은 부산신항 연료공급 인프라의 성격 변화다. 시는 기존 부산신항 'LNG 벙커링(선박 연료 공급) 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저탄소 연료뿐 아니라 무탄소 연료까지 공급하는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로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이 안이 이번에 수정계획에 반영됐다.
기존 계획은 천연가스(LNG) 등 저탄소 배출 연료 공급에 한정돼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글로벌 해운시장의 무탄소 전환 흐름을 충분히 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지난 2024년부터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을 주요 수요로 설정하고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 연료와 LNG·메탄올 등 저탄소 연료를 함께 공급하는 복합 터미널 구성을 해양수산부에 지속 건의해 왔다.
이번 계획 반영으로 부산신항은 향후 글로벌 해운사의 연료 전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복합 에너지 공급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항만 안전과 기능 보강을 위한 인프라도 함께 담겼다. 감천항 이안방파제와 북항 외항 방파제, 용호부두 이안제는 선박 안전과 항만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로, 기상 악화 시 파랑 저감과 접·이안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암부두 마리나비즈센터 해상계류시설은 해양레저·비즈니스 기능을 결합한 공간 조성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가덕도 동편 부산항 신항 'Mega Port' 구상도 장래 계획으로 유지됐다. 시는 Mega Port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대형 컨테이너선 수용 능력 확대와 환적 물동량 처리능력 증강을 통해 부산항의 동북아 허브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 차원의 항만기본계획에 관련 내용이 계속 포함되면서 향후 단계별 사업 추진의 명분을 확보했다.
시는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 계획 반영을 계기로 부산항 선박 벙커링 연료 다변화와 북극항로 시대 대비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북극항로가 상업적으로 확대될 경우 부산항이 유럽·북미를 잇는 친환경 해상 물류의 중간 거점으로 자리잡아 연료 공급과 정비, 기자재 공급 등 연관 산업에 상당한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국내외에서 부산항을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기반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보는 시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조영태 해양농수산국장은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의 항만기본계획 반영은 글로벌 탈탄소 전환 흐름 속에서 부산항의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수정계획을 토대로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BPA) 등과 협력해 복합에너지 터미널 구축과 항만 인프라 확충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