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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후반기 전망] 삼성 지킬까, LG 뒤집을까…후반기 판도 뒤흔들 5가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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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이 14일 전반기 1위로 마감했고 LG·KT와 3강 우승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 KIA·두산·한화·NC가 2장 남은 가을야구 티켓 두고 치열한 5강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 롯데는 강한 선발과 타선 회복 여부에 따라 중위권 판도를 뒤집을 '태풍의 눈'으로 꼽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전반기가 끝났다. 하지만 순위 경쟁은 하반기 더 치열해진다. 

삼성이 11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하지만 LG와 승차는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KT 역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거리에서 추격하고 있고, 중위권에서는 KIA부터 NC까지 불과 몇 경기 차 안에 몰려 있다. 여기에 후반기에는 외국인 선수 교체와 부상자 복귀, 아시안게임 차출이라는 굵직한 변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전반기가 '누가 잘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면, 후반기는 '누가 끝까지 버티느냐'의 싸움이다.

[서울=뉴스핌] 이번 시즌 전반기 3강의 핵심 타자인 삼성의 구자욱(사진 왼쪽), 가운데 LG의 오스틴, KT의 안현민, [사진 =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KT 위즈.] 2026.07.14 wcn05002@newspim.com

◆키포인트 :  삼성 지킬까, LG 뒤집을까...KT까지 '3강 우승 레이스'

후반기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우승 경쟁이다. 전반기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했던 삼성과 LG, 그리고 꾸준히 격차를 좁힌 KT까지 사실상 세 팀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삼성이다. 삼성은 전반기 내내 가장 안정적인 야구를 펼쳤다. 타선과 선발, 불펜 어느 한 곳이 크게 무너지지 않았고 연패도 최소화했다. 디아즈와 구자욱, 최형우가 중심을 잡은 타선은 해결 능력이 뛰어났고 후라도를 중심으로 한 선발진도 리그 정상급 경쟁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리드를 잡았을 때 경기를 끝내는 능력이 뛰어났다. 선발이 5이닝 이상을 버티면 이승민-배찬승-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승리를 지켜내는 공식이 반복됐다.

하지만 삼성도 고민은 있다. 바로 외국인 투수 교체다. 삼성은 맷 매닝이 시즌 아웃되면서 크리스 패덱을 새롭게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투수지만 KBO리그 적응은 또 다른 문제다. 후반기 선두 수성은 패덱이 얼마나 빨리 리그에 적응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후라도와 원태인 등 선발진의 이닝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다. 결국 삼성은 지금의 전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최형우가 7일 대구 LG전에서 1800타점을 달성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7.07 wcn05002@newspim.com

LG는 여전히 가장 완성도 높은 전력을 가진 팀으로 평가받는다. 전반기 동안 치리노스와 결별하고 유영찬의 시즌 아웃이라는 악재를 겪었지만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했다. 막판 승차 없이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줬을 뿐이다. 이는 전력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버텨냈다는 의미다. 오스틴은 전반기 타율 0.339, 27홈런, 8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82를 기록하며 최우수 선수(MVP)급 활약을 펼쳤고, 임찬규는 9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기록해 국내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손주영의 마무리 전환도 성공적이었다.

후반기 LG가 기대하는 것은 '정상 전력'이다. 홍창기와 오지환, 신민재 등 기존 핵심 자원들이 시즌 초반보다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공격력은 지금보다 훨씬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새 외국인 투수 리오스가 불펜진에 안정감을 더하고 송승기가 제 컨디션으로 복귀한다면 삼성을 충분히 추월할 수 있다.

가장 무서운 추격자는 KT다. KT는 시즌 초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전력이 더 좋아진 팀이다. 특히 공격력이 눈에 띈다. 프리에이전트(FA) 영입생 최원준이 리드오프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고 김현수도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안현민이 복귀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은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문제는 마운드다. 소형준과 고영표, 로건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경쟁력이 충분하지만 불펜은 아직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 박영현이라는 확실한 마무리는 있지만 그 앞을 책임질 필승조의 안정감은 삼성이나 LG보다 떨어진다. 결국 KT가 우승 경쟁에 끝까지 남기 위해서는 불펜 재정비가 필수다.

흥미로운 것은 세 팀 모두 뚜렷한 약점을 하나씩 안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의 적응, LG는 선발진 재정비, KT는 불펜 안정이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결국 후반기 우승 경쟁은 누가 더 강한 팀이냐보다 누가 자신의 약점을 먼저 메우느냐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키포인트 : 5강 싸움은 사실상 '4팀 2자리'

우승 경쟁 못지않게 치열한 곳이 있다. 바로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이다.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KIA와 두산, 한화, NC 네 팀이 남은 두 장의 가을야구 티켓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승차는 크지 않고, 팀별 장단점은 뚜렷하다. 결국 후반기에는 '어떤 팀이 더 잘하느냐'보다 '어떤 약점을 먼저 보완하느냐'가 순위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팀은 KIA다. 김도영이라는 리그 최고의 해결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팀들보다 큰 강점이다. 전반기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른 김도영(27홈런)은 혼자서도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다. 나성범과 베테랑들의 경험까지 더해지면 타선의 파괴력은 네 팀 가운데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한화 강백호가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 더비에서 우승해 피켓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26.07.10 wcn05002@newspim.com

다만 선발진에서 올러를 필두로 네일, 황동하, 양현종이 얼마나 꾸준히 버텨주느냐는 숙제다. 올러와 양현종이 중심을 잡고 있지만,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이닝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KIA가 4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타선뿐 아니라 마운드의 꾸준함도 필요하다.

두산은 정반대다. 곽빈, 벤자민, 최민석 등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진을 보유했지만 공격력이 아쉽다. 곽빈과 최민석이 전반기 내내 선발진을 이끌었고, 팀 선발 평균자책점도 리그 최상위권이었다. 하지만 득점 지원이 부족해 승리를 놓친 경기가 적지 않았다.

그래서 영입한 선수가 세베리노다. 세베리노가 중심 타선에서 장타력을 더해준다면 두산은 가장 무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반대로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아무리 선발진이 잘 던져도 순위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한화는 가장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팀이다. 류현진이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고, 강백호가 중심 타선을 이끌면서 예년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팀으로 변했다. 다만 강백호에게 집중되는 부담을 줄여줄 문현빈, 노시환, 허인서 등 다른 국내 타자들이 얼마나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후반기에는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NC도 쉽게 볼 팀은 아니다.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는 다소 약했지만 중위권 경쟁 팀들과 맞대결에서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맷 데이비슨 대신 합류한 새 외국인 블레인 크림이 빠르게 적응한다면, 공격력은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NC의 후반기는 '새 얼굴'이 얼마나 빨리 팀에 녹아드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 팀 모두 분명한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치명적인 약점도 안고 있다. 결국 후반기 중위권 경쟁은 장점을 얼마나 살리느냐보다 약점을 얼마나 감추느냐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키포인트 : 순위보다 무서운 팀…롯데가 '태풍의 눈'

후반기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팀을 꼽으라면 롯데다. 현재 순위는 8위지만 전력만 놓고 보면 단순히 하위권 팀으로 보기 어렵다. 오히려 중위권 경쟁을 가장 크게 흔들 수 있는 '태풍의 눈'에 가깝다.

[서울=뉴스핌]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7일 부산 KIA전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10-2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2026.07.07 willowdy@newspim.com

롯데의 가장 큰 이유는 마운드다. 전반기 롯데는 선발 평균자책점 4.41로 4위, 선발진 평균자책점 4위(4,09)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외국인 원투펀치인 로드리게스와 비슬리, 토종 선발진인 박세웅, 김진욱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책임졌고, 나균안과 박세웅도 역할을 나눠 맡았다.

실제로 롯데는 선발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타선 침묵으로 패한 경기가 적지 않았다. 선발이 잘 버텨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면서 순위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문제는 공격이었다. 시즌 전 팬들은 윤동희와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여기에 전역한 한동희까지 더해진 '윤고나황 완전체' 타선을 기대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정상적인 라인업을 꾸린 기간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윤동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고 나승엽 역시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한동희도 아직 예전 장타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황성빈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시간이 길었다.

반면 유강남의 대체자인 포수 손성빈의 성장은 롯데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 수비형 포수라는 평가를 받던 그는 6월 이후 타격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며 하위 타선의 활력소가 됐다. 여기에 레이예스가 꾸준히 중심을 잡아준 것은 후반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결국 롯데의 후반기는 마운드가 아니라 타선에 달려 있다. 윤동희와 나승엽, 한동희가 시즌 초 기대받았던 모습을 보여준다면 롯데는 충분히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반대로 지금과 같은 공격력이라면 아무리 선발진이 버텨도 순위 상승은 쉽지 않다. 롯데는 순위보다 전력이 더 높은 팀이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키포인트 : 외국인 선수 한 명이 시즌을 바꾼다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줄 변수는 외국인 선수다. 매년 KBO리그에서는 후반기 외국인 교체가 순위를 뒤집는 사례가 반복됐다. 시즌 중반 영입된 외국인 선수가 에이스 역할을 하거나 중심 타선을 책임지면서 가을야구 진출을 이끈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삼성은 맷 매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크리스 패덱을 영입했다. 삼성이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는 패덱이 후라도와 함께 확실한 원투펀치를 구축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삼성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 페덱.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6.07.11 psoq1337@newspim.com

LG 역시 치리노스와 결별한 뒤 새로운 외국인으로 선발 투수가 아닌 불펜 투수 약셀 리오스를 데려오며 선발진 안정에 힘을 쏟고 있다. LG는 삼성과 달리 '추격하는 입장'인 만큼 새 외국인 투수의 성공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

두산도 승부수를 던졌다. 두산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외야수 카메론 대신 코너 내야를 책임지는 세베리노를 영입했다. 전반기 최대 약점이던 장타력을 보완할 수 있다면 두산은 가장 무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NC 역시 새 외국인 타자인 블레인 크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반기 득점력 기복이 심했던 만큼 중심 타선에서 확실한 해결사가 필요하다.

후반기에는 한 명의 외국인 선수가 5~6승을 더해줄 수도 있고, 반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순위 경쟁에서 그대로 밀려날 수도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새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 속도다.

◆키포인트 : 9월은 또 하나의 시즌…아시안게임 차출이 마지막 승부처

올해 후반기가 예년과 다른 가장 큰 이유는 아시안게임이다.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약 한 달 가까이 소속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다. 단순히 한두 경기를 쉬는 수준이 아니라 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기에 핵심 선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이다.

특히 국가대표 선수가 많은 팀일수록 고민도 커진다. KIA 중심 타자 김도영과 함께 마무리 투수 성영탁, 외야수 박재현이 대표팀으로 차출됐다. 특히 김도영이 빠지면 타선의 파괴력은 크게 떨어진다.

[영종도=뉴스핌] 류지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두산 역시 선발진이 가장 큰 고민이다. 곽빈과 최민석이 대표팀에 합류해서 팀의 최대 강점인 선발 야구에 균열이 생긴다. 아무리 좋은 선발진이라도 토종 1, 2선발이 동시에 빠지는 공백은 쉽게 메우기 어렵다. 여기에 좌타 거포 박준순(2루수)까지 빠져 전력 약화가 필수적이다.

한화도 마찬가지다. 핵심 타자인 노시환, 문현빈 등 핵심 전력이 대표팀에 차출될 경우 공격과 마운드 모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선수층이 두꺼운 팀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NC(김주원), 삼성(배찬승, 이재현), LG(김영우, 문보경) 등 백업 자원이 풍부해 일정 부분 공백을 흡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국 같은 두 명이 빠져도 어떤 팀은 버티고, 어떤 팀은 순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후반기 막판 순위표는 '누가 대표팀에 많이 뽑혔느냐'보다 '빠진 자리를 누가 메웠느냐'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전반기에는 삼성이 막판 웃었다. 하지만 후반기는 완전히 다른 레이스다.

삼성과 LG, KT의 우승 경쟁은 작은 변수 하나에도 뒤집힐 수 있다. KIA와 두산, 한화, NC는 두 장의 포스트시즌 티켓을 놓고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롯데가 반등에 성공한다면 중위권 경쟁은 더욱 혼전으로 치닫게 된다.

외국인 선수의 적응 여부, 주축 선수들의 건강, 그리고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전력 공백까지. 후반기에는 순수 전력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요소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전반기가 '누가 가장 잘했는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면, 후반기는 '누가 가장 오래 버티는가'를 가리는 시간이다. 역대급 흥행으로 반환점을 돈 2026 KBO리그는 이제 진짜 승부를 앞두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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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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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계엄 가담 1심 징역 12년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7-2부(재판장 오창섭)는 27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김 전 단장은 이날 실형 선고를 받으면서 법정 구속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직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이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8.27 photo@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테러작전 등을 담당하는 최정예 특수부대 707지휘관으로서 병력을 헬기에 탑승시켜 국회에 진입시킨 뒤 현장에서 봉쇄를 직접 지휘했다"며 "특히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부수고 병력을 침투시켜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고 전원 스위치를 내리는 등 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 이르기까지 '계엄이 정당했고 자신은 정당한 상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관련자를 비난하는 등 법치주의와 사법시스템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이상현 전 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장에게는 징역 10년,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정성욱 전 정보사 100여단 2사업단장에게는 각 징역 7년,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실형이 선고된 김현태 전 단장, 이상현 전 단장, 김대우 전 단장에 대해선 도주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 구속했다. 다만 박헌수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과 고동희 전 정보사 계획처장은 각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폭동에 가담할 의사나 국헌문란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에 대한 양형 이유를 밝히며 "국가 안전보장과 국토 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저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할 군사력을 개인과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 법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내란 범행의 엄중한 책임을 피고인들에게 물을 책무를 국가와 사회로부터 요구받았다"며 "사건의 중대성에 상응하는 처벌을 통해 향후 다시는 내란을 도모하거나 가담하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태 전 단장과 이상현 전 단장은 계엄 선포 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해 내부 봉쇄 등 임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대우 전 단장은 방첩사 인력 위주로 체포조를 구성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 14명을 체포하려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동희 전 처장은 정보사 요원들을 데리고 중앙선관위 청사에 진입해 직원들의 휴대폰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김봉규·정성욱 전 단장에게는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모임 등을 거쳐 선관위 직원 체포·구금 임무를 수행할 정보사 요원들을 편성하고 임무를 부여한 혐의가 적용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은 방첩사에 보낼 조사본부 수사관 100명을 편성하고 정치인 수용 시설을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등 체포조 지원과 구금시설 준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다 파면되거나 전역한 뒤 민간인 신분이 되자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 요청에 따라 지난 1월 사건이 서울중앙지법으로 이송되면서 재판을 받게 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 사건은 별도로 공판이 진행되다가 지난 5월 나머지 피고인 6명의 사건과 병합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또 이상현 전 단장에게 징역 15년을, 김대우 전 단장·김봉규 전 단장·정성욱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고동희 전 처장과 박헌수 전 본부장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다. 당시 특검팀은 피고인들에 대해 "병력을 사적으로 동원해 핵심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국가 질서를 파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이날 법정에서 나와 "(선고 결과가) 다소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판결문을 검토해보고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특검팀은 27일 법정 밖으로 나와 판결문을 본 후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08.27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8-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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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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