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가 투자자들이 7일 경기 사이클 진단·스타일 자동 조정 ETF OMFL에 꾸준히 투자했다.
- OMFL는 매달 경제지표로 회복·호황·후퇴·침체 국면을 판단해 가치·모멘텀·저변동성·퀄리티·규모 팩터 비중을 역동적으로 바꿨다.
- 이 전략으로 OMFL는 잦은 리밸런싱에도 최근 수익률 20% 안팎을 기록하며 개미 투자자에게 ‘매크로 내비게이션’ 역할을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테마 A "거인들을 이긴 압축·독점 전략"
출시 이후 연평균 13% 운용 성과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경기 사이클에 따라 투자 스타일을 알아서 변경해 주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월가에서 꾸준한 인기를 끈다.
소위 개미 투자자가 금리 흐름이나 거시경제 사이클을 명확하게 진단하고, 모호한 매크로 여건 속에서 회복·호황·후퇴·침체 등 경기 국면을 제대로 판단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란 쉽지 않다.
국체 금리와 고용 지표, 소비 심리 지수 등 거시경제 지표가 엇갈리는 신호를 내놓는 상황이라면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중 어느 쪽의 비중을 높여야 하는지 가려내는 일이 더욱 복잡해진다.
투자자들이 OMFL(Invesco Russell 1000 Dynamic Multifactor ETF)을 매입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경기 사이클을 스스로 진단해 각각의 국면에 최적의 종목군으로 옷을 갈아입는 카멜레온 펀드가 자산을 지켜주는 동시에 불려주기 때문이다.
펀드는 이른바 '매크로 인디케이터' 기반의 역동적 리밸런싱 전략으로 자산을 운용한다. 경기 국면에 대한 진단에 따라 스타일 팩터의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데서 펀드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
운용사의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OMFL는 경제 및 시장 심리 지표를 활용해 경기 사이클의 네 가지 국면, 즉 회복(Recovery)과 호황(Expansion), 후퇴(Slowdown), 침체(Contraction)를 식별하고 이른바 '인베스코 시그널'에 따라 사전에 정의된 네 개의 멀티팩터 지수 중 하나를 선택해 자산을 배분한다.

인베스코는 제조업 서베이부터 노동시장 상황, 통화 여건, 소비자 심리 조사까지 다양한 선행 경제·시장 지표를 매달 평가해 경기 국면을 판단하고, 결과를 지수 산출기관에 전달해 팩터 구성을 결정한다.
국면별 팩터 배분은 명확히 구분된다. 회복 국면에서는 규모(Size)와 가치(Value), 저 변동성(Low Volatility) 팩터가, 호황 국면에서는 규모와 가치, 모멘텀(Momentum) 팩터가 강조된다.
반면 경기 후퇴 국면에서는 저 변동성과 퀄리티(Quality) 팩터가, 침체 국면에서는 모멘텀·퀄리티·저변동성 팩터가 부각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경기가 개선되는 국면에서는 값싸고 탄탄한 가치주와 주가 탄력이 좋은 소형주 비중을 늘리는 위험 선호 전략을 취하고, 경기가 꺾이는 국면에서는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우량 기업과 변동성이 낮은 종목 비중을 늘리는 방어형 기조를 취하는 셈이다.
인베스코는 일반적인 정적 멀티팩터 ETF와 달리 팩터 비중이 고정돼 있지 않고 매달 경제 지표 변화에 따라 역동적으로 재구성된다는 점이 OMFL의 차별성이라고 설명한다.
높은 신뢰도와 지속성, 직관적 경제 논리를 갖춘 것으로 학계와 업계에서 널리 인정받는 다섯 개 팩터, 즉 가치·모멘텀·저변동성·퀄리티·규모를 활용해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는 보다 방어적으로, 반대로 성장률 상승이 예상될 때는 더 경기순응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며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는 한편 '플러스 알파'를 창출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OMFL의 전략은 운용 성과로 증명됐다. S&P500 지수와 러셀10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과 비교할 때 상당 기간 초과수익을 거둔 것.
스톡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최근 1년 기준 배당을 포함한 펀드의 총수익률은 18.01%를 기록했고, 상장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13.11%에 달했다.
이와 별도로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펀드의 수익률은 20%를 웃돌았고,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3.21%로 파악됐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잦은 리밸런싱이 자리잡고 있다. 인베스코의 상품 설명서에 따르면 펀드와 기초지수는 경제 지표 신호가 바뀔 때마다, 많게는 매달 재구성되는데 이는 일반적인 팩터 ETF보다 훨씬 잦은 매매 회전율을 의미한다.
잦은 매매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순수 대형주 지수 대비 산업·섹터 구성이 크게 달라지고 중형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구조가 장기 초과 수익의 원천으로 작용해왔다는 분석이다.
최근 포트폴리오 분석에 따르면 OMFL은 기술주와 금융, 산업재 섹터에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두고 있고, 가치와 퀄리티 팩터에 대한 노출도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일부 분석에서는 소비재와 금융서비스 섹터에 대한 비중 확대가 관찰되는데, 이는 경기 모델이 후퇴 내지 침체 국면에 가까운 진단을 내리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7월6일 기준, 개별 종목으로는 애플(AAPL)이 8.48%로 편입 비중 1위에 랭크됐고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엔비디아(NVDA)가 각각 5.07%와 알파벳 4.70%의 비중으로 뒤를 이었다. 빅테크가 편입 비중 상위권에 상당수 이름을 올린 가운데 비자(V)와 일라이 릴리(LLY)가 각각 2.92%와 2.06%씩 편입됐다.
OMFL은 복잡한 거시경제 여건 속에서 자칫 방향을 상실하기 쉬운 개미 투자자들에게 자산시장의 내비게이션을 제공하는 펀드로 통한다. 펀드 매수는 곧 매크로 분석가를 포트폴리오에 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