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일 취임해 공정·혁신·포용 3대 비전을 내걸고 도정을 시작했다.
- 7조원 채무 등 재정 위기 속 공정·혁신·포용 행정과 반도체·청년일자리·주거·교통·규제 혁신 구상을 제시했다.
- 검소한 취임식과 타운홀 미팅에서 도민과 소통하며 2030년 반도체 일자리·임기 내 1만호 착공·2028년 AI 시스템 가동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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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내 주거 1만 호 착공 및 2028년 AI 행정시스템 가동 확약
경기북부 규제 해제 및 '편하G버스' 투입 등 1420만 도민 체감형 실용 공약 제시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헌정사상 첫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 탄생하며 경기도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추미애 제37대 경기도지사가 1일 민선 9기 경기도의 닻을 올리고 '공정·혁신·포용'의 3대 비전을 제시하며 1420만 도민을 위한 본격적인 도정 행보에 나섰다.

추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도민 대표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도의 엄중한 재정 상황을 감안해 종이 초청장 대신 모바일 초청장을 발송하고 내부 직원이 사회를 맡는 등 검소하게 치러진 이번 취임식은 형식보다 도민과의 소통에 집중하는 실용주의적 면모를 돋보이게 했다.
추 지사는 취임사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현재이자 미래이며 경기도의 변화는 곧 대한민국의 변화"라고 선언하며 민선 9기를 이끌어갈 세 가지 핵심 약속을 천명했다.
첫째로 제시한 가치는 '공정한 경기도'다. 도정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결정에 책임을 지는 구조를 확립해 성실하게 살아가는 도민들이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특권과 반칙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둘째는 기술과 행정의 융합을 통한 '혁신하는 경기도'다. 불필요한 행정 규제와 관료주의적 절차를 과감히 혁파해 도민의 일상 속 시간을 아끼고 기술의 진보를 행정 혁신으로 연결해 삶의 불편을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셋째는 격차를 치유하는 '포용하는 경기도'다. 계층과 세대 지역을 넘어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추 지사는 "민선 9기 경기도는 7조 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출발하며 예산 부족으로 3000억 원 규모의 사업이 미반영된 엄중한 상황"이라고 현 재정 위기를 투명하게 짚었다. 그러면서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재정 구조를 전면 점검하되 도민의 삶과 미래를 위한 투자는 흔들림 없이 지켜내겠다"며 위기 돌파에 대한 강한 추진력을 드러냈다.
취임식 2부는 도민들의 목소리를 크게 듣고 바닥부터 높은 곳까지 살피겠다는 의미를 담은 타운홀 미팅 '대청마루'로 꾸며졌다. 대학생, 신혼부부, 소상공인 등 50명의 도민 패널이 참석한 가운데 추 지사는 현장의 질문에 막힘없이 답하며 구체적인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반도체 연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청년 일자리 부족 지적에 추 지사는 "반도체 기업들이 신속하게 팹(Fab)을 가동할 수 있도록 인프라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2030년까지 3기 정도의 팹이 완성되면 약 1만 3000~4000개의 고품질 일자리가 청년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기반을 밖아나가겠다"고 답했다.

또한 청년·신혼부부 주거 혁신에 대한 주거 안정 대책으로는 "단순히 좁은 공간에서 참으라는 식이 아니라 꿈을 꿀 수 있는 디자인을 결합한 주거 공급 정책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임기 내 1만 호 착공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스타트업을 위한 AI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늦어도 2028년 초까지 내부 지원 및 행정혁신 시스템을 가동하고 민관이 데이터 구축을 함께 활용하는 선도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출퇴근 고통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 독자 노선인 '경기편하G버스'를 신속히 투입하겠다는 교통 대책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접경지역 규제 개선에 대해서는 민통선 출입 문제를 풀기 위해 관계부처 및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공언했다. 경기북부에 신재생에너지와 기후테크 등 신산업을 이식해 "규제의 땅을 기회와 문화가 있는 평화·경제·문화 특구로 대전환하겠다"는 포부다.
추 지사는 취임식에 앞서 오전 8시 30분 수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인계인수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을 지켜본 경기도 정가에서는 "추미애호' 경기도 채무 위기 속 정면돌파 선택했다"며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추미애 지사의 앞길은 결코 탄탄대로가 아니다. 취임사에서 스스로 밝혔듯 '7조 원 채무'라는 무거운 가계부를 쥐고 임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추 지사가 보여준 비전은 위축되기보다 오히려 정교하고 과감했다"며 "예산을 아끼기 위해 취임식의 군더더기를 걷어내면서도 도민과의 소통 공간(대청마루)에서는 일자리, 주거, 교통, 규제 혁신 등 핵심 아젠다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2028년 AI 시스템 가동, 임기 내 주거 1만 호 착공 등)를 제시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