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자동차 노조가 25일 파업권을 확보해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 현대차·기아·금속노조가 임금·고용·AI 도입 등을 둘러싸고 요구안을 내세우며 교섭을 압박하고 있다.
- 현대차그룹 원·하청 노조가 내달 총파업 준비에 돌입해 그룹 전반 노사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업 철수 반발' 기아 노조는 노사 협의 중단
현대차 하청 노조도 총파업 예고...'사면초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5일 파업권을 확보하면서 현대차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또한 기아 노조가 최근 노사 협의 중단을 선언했고,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은 현대차그룹이 현대제철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들과의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노조 리스크가 현대차그룹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이날 현대차 노조가 신청한 노동쟁의 조정 신청과 관련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날 오전 현대차 노사 양측은 중노위에서 2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중노위는 노사 양측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2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안을 통과시켰고, 이날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함께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노조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도입 과정에서 고용과 노동조건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을 요구안에 포함했다.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최장 65세), 신규 인원 충원 등도 담았다.
현대차 노조는 조만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파업 여부와 방향,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가 파업권을 획득한 만큼, 회사 측이 조만간 1차 협상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 파업에 실제 돌입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지난해 노조는 3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끝에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지만 사흘간 약 4000억원의 생산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기아 노조도 최근 노사 협의 중단을 선언하면서 노조 리스크는 그룹 전방위로 향하고 있다. 금속노조 광주지회는 지난 18일 긴급 성명을 내고 '노사 협의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이는 노사 고용안정위원회 회의에서 사측이 대형 버스 '그랜버드' 생산을 1~2년 뒤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노조에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고용 대책 없는 버스 생산 중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모든 노사 협의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측이 광주공장과 하남공장의 미래 고용 보장 방안, 중장기 운영계획을 책임 있게 제시하기 전까지 어떠한 협의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금속노조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제철과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의 원청 교섭을 직접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요구를 따르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울산지방노동위원회(울산지노위)는 현대차 하청노조 10곳이 현대차를 상대로 제기한 '교섭요구 사실공고 시정신청'을 받아들였다. 원청인 현대차의 사용자성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으로, 현대차는 정규직뿐 아니라 사내외 하청 노동자와도 교섭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금속노조는 울산지노위 판정 직후 "현대차는 즉각 지노위 시정명령을 이행하고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 등 그룹사 전반에서도 간접고용 노동자들과의 원청교섭에 응하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원·하청 노조가 내달 총파업을 위한 작업에 본격 돌입하면서 노사관계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 뿐 아니라 그룹 노조의 실제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