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이 19일 남아공전에서 이겨 조2위를 차지하면 32강에서 B조 2위와 맞붙게 된다.
- 현재로선 캐나다가 B조 1위, 스위스가 2위로 한국과 격돌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 한국은 화력이 강한 캐나다보다 조직력형 스위스를 상대하는 시나리오가 더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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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호가 남아공과의 최종전을 넘어 32강 토너먼트에 안착할 경우 마주할 가상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A조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국이 남아공전 승리로 조 2위를 거머쥔다면 32강전 파트너는 B조 2위다. 현재 B조 2위 자리는 캐나다(4점·골득실 +6)와 스위스(4점·골득실 +3)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갈릴 예정이다. 두 팀이 최종전에서 정면충돌하는 만큼 사실상 이 경기가 한국의 32강 상대를 결정짓는 외나무다리 승부다.

현재로선 스위스가 B조 2위로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캐나다가 골득실에서 스위스에 3골이나 앞서 있어 최종전에서 두 팀이 비길 경우 캐나다가 1위, 스위스가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된다. 스위스가 1위로 올라서려면 반드시 캐나다를 꺾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홍명보호에게는 '강호' 캐나다와 '복병' 스위스 중 어느 쪽이 더 수월할까. 대진운 측면에서 본다면 한국 입장에서는 캐나다를 피하고 B조 2위 스위스가 32강전 링 위에 올르는 게 훨씬 편한 시나리오다.
만약 B조 1위 캐나다를 만나게 된다면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캐나다는 조너선 데이비드를 선봉으로 한 선 굵은 역습과 세계 최고 수준의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홈 대륙(북미)의 이점까지 안고 2경기 7득점의 무시무시한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한국이 멕시코전에서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 속도에 고전했던 점을 감안하면, 캐나다는 벼랑 끝 토너먼트에서 만나기에 너무 버거운 상대다. 가상 승률 역시 45 대 55 정도로 열세가 예상된다.

반면 B조 2위가 유력한 스위스는 한국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이다. 전통적으로 조직력이 우수하고 수비 안정감이 뛰어나 '지는 축구를 하지 않는 팀'으로 꼽히지만, 캐나다처럼 측면을 무너뜨리며 경기 전체를 흔들어버릴 폭발적인 파괴력은 다소 떨어진다.
화력 싸움으로 번질 캐나다전과 달리 스위스를 만난다면 미드필드 진영에서의 촘촘한 조직력 싸움 형태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전술적 준비만 철저하다면 한국으로서도 50 대 50의 호각세를 기대할 수 있는 매치업이다.
홍명보호가 32강에서 바랄 수 있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캐나다가 최종전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두며 1위를 지키고 스위스가 2위로 내려앉아 한국의 파트너가 되는 그림이다. 물론 이 모든 주사위는 한국이 남아공과의 최종전에서 자력으로 조 2위를 확정 지은 뒤에야 기분 좋게 굴릴 수 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