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시위 참가자들이 19일 송파 올림픽공원 개표소를 투표용지 부족 사태 책임 규명·부정선거 재선거 요구로 15일째 봉쇄했다
- 시위가 장기화되며 부정선거 구호를 둘러싼 내부 갈등과 종교색 강화, 참가자간 정치 성향 시비 등이 이어지고 있다
- 흉기 소동과 온라인 무기고 탈취 협박 등 치안 불안과 체육계·행사 취소 피해가 커지며 공권력의 결단 요구가 커지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7일 흉기 난동·입주단체 업무방해 등 불법 행위도 계속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잠실 개표소(핸드볼경기장) 봉쇄가 15일째 계속되고 있다. 시위 장기화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19일 오전 11시경 핸드볼경기장 1-3 출입구 앞에는 200여명의 시위 참가자가 모여 '부정선거 재선거' 등을 외치고 있었다. 시위는 지난 5일부터 2주 넘게 계속되고 있지만 '부정선거' 메시지가 전면에 등장하고 내부에서도 크고 작은 갈등과 불법 행위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 "부정선거 왜 뺐냐"…맹목적 구호 속 내부 갈등 폭발
이날 오전 지난 16일 체육단체가 두 차례 진입을 시도했던 2-1 출입구 앞에는 10명 정도의 참가자가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었다. 당시 체육단체 진입을 반대하며 입구를 막아 선 여성을 그린 그림도 앞에 놓여 있었다.
집회 초반에는 '재선거' 구호만 외치고 참정권 보장에 관련된 목소리를 내러 온 시민들도 섞여 있었지만 현재는 '부정선거' 구호가 전면에 내세워진 모습이다. 오히려 '부정선거'를 제외한 문구를 두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17일 오전 한 참가자가 '재선거'가 써진 부채를 나눠주자 왜 '부정선거' 문구가 빠져 있냐며 다른 참가자가 항의했다. 부채를 제작한 참가자는 "재선거만 외칠 때 주문했다"고 답했다. 같은 날 일부 시위 참가자가 '부정선거 원천무효, 한미공조 국제수사' 구호를 외치자 다른 참가자들이 "부정선거만 외쳐라" 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부정선거론자'인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는 18일 밤에도 현장을 찾았다.
한 참가자가 속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당의 정치 성향을 문제 삼으며 참가자간 시비가 붙기도 했다.
종교색이 짙어진 측면도 있다. 18일 오후 일부 참가자들은 개표소 근처에 둘러 앉아 기타를 연주하며 CCM(현대 기독교 음악) 등을 불렀다. 19일 오전에도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흉기 소동에 경찰서 무기고 탈취 협박까지…'법치 공백지대' 전락
시위가 격화되면서 현장은 심각한 치안 불안에 노출돼 있다. 지난 17일 밤에는 한 남성이 흉기로 자해하고 주변에 휘두르는 등 소동을 벌인 끝에 경찰 기동대에 제압됐다. 해당 남성은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됐다.
온라인상의 테러 협박도 등장했다. 시위 관할서를 겨냥해 "송파경찰서 무기고 털고, 우리도 민주화 유공자 돼보자"라는 댓글이 한 언론사 기사 댓글에 달려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과 체육계로 돌아가고 있다. 봉쇄된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체육단체도 2주 넘게 내부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두 차례 진입이 무산된 이후 재진입 시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시 재진입을 막은 시위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혐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핸드볼경기장을 대관한 행사들 역시 줄줄이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경찰이나 정부의 경고에도 집회는 계속되고 있다. 여당 의원들이 현장을 찾았다가 시위대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명확한 주최 측이 없어 제재가 어려운 데 더해 '정당한 참정권 문제 제기'가 혼재된 만큼 여전히 접근에 조심스러운 모양새다.
시위 장기화에 따른 피해, 또 다른 충돌 우려 등이 커지면서 공권력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다만 이미 교착 상태에 이른 현재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놓고 당분간 의견이 분분할 전망이다.
gdy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