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BMW그룹이 18일 중국 부진에 실적 전망을 하향했다.
- 1분기 중국 판매가 10% 줄며 매출과 이익도 급감했다.
- 하반기 비용 절감과 iX3 투입으로 반전을 노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기차 전환 늑장 대응에 미래 불투명
올해 판매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EBT '대폭 감소' 전망에 글로벌 업계 충격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선도하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그룹이 중국 시장의 극심한 소비 침체와 중동 분쟁에 따른 거시경제 악화로 인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전기차 업체의 급성장과 내연기관차 수요 급감이라는 이중고를 맞닥뜨린 데다, 고유가로 인한 전 세계적인 소비 위축이 겹친 데 따른 결과다.
18일 중국 매체 차이신망(财新网) 등에 따르면, BMW그룹은 2026 회계연도 실적 가이드라인을 기존 '전년 수준 유지'에서 '전년 대비 소폭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그룹 세전이익(EBT) 지표는 당초 예견됐던 '소폭 감소'에서 '대폭 감소'로 수정 발표되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올해 1분기 BMW그룹의 글로벌 인도량은 총 58만 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단연 중국 시장이다.
1분기 BMW의 중국 내 판매량은 14만 4000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0%나 감소했다. 전 세계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하던 중국의 비중은 최근 25% 수준까지 축소됐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완만한 성장세로는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백을 메우기 역부족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재무 성적표도 크게 악화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310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세전이익은 무려 24.6% 폭락한 23억 4000만 유로에 머물렀다.
BMW 측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하향세가 2분기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주력인 내연기관차 시장의 위축이 브랜드에 심각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혹독한 구조조정과 사활을 건 치열한 생존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분회(CPCA)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 내 승용차 전체 소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5% 감소한 709만 9000대에 그쳤다.
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내연기관차 판매가 23.7% 급감했고, 신에너지차(EV·PHEV) 역시 15.1% 줄었다. 니오(NIO), 리오토(Li Auto), 샤오미 등 첨단 스마트화 기술을 무기로 프리미엄 시장을 잠식해 들어오는 중국 토종 브랜드들로 인해 전통의 독일 명가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독일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제 '독일산'이라는 타이틀만으로는 비싼 프리미엄 가격을 정당화할 수 없게 됐다"며 "중국 업체들은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닌 자동차 시장 게임의 규칙을 만드는 주도자"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BMW는 올해 초 중국 시장에서 31개 차종의 공식 지도 가격을 최대 30만 위안(약 5700만 원) 인하하는 등 치열한 가격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고 소비자들이 추가 인하를 기대하며 구매를 미루는 부작용을 낳았다.
설상가상으로 중동 분쟁 여파는 회사의 비용 구조를 더욱 악화시켰다.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과 글로벌 소비 심리 위축이 맞물리면서, 2분기 이익과 현금흐름 역시 대폭 악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BMW는 하반기 대대적인 비용 절감 조치에 돌입하는 한편,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뉴클래스(Neue Klasse)' 기반의 순수 전기 SUV 'iX3'를 국내외 시장에 본격 투입해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헝가리 공장에서 가동률을 높이고 있는 iX3는 올해 하반기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부진한 중국 판매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