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와 모디가 17일 에비앙서 양자회담했다
- 양국은 무역협정과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논의했다
- 인도는 관세와 해상안전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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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해역에서 발생한 인도인 선원 사망 사건도 논의될 것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7일 오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별도의 양자 회담을 한다. 두 정상의 공식 정상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출범 직후인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인도 ANI 통신사와 인디아 투데이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무역 협정과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양국은 장기적인 에너지 파트너십 구축에 적극적"이라며 "중동 긴장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려 속에서 에너지 부문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인도와 미국 간 무역 협정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향후 수주 내에 합의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또한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간 무역 협정 체결 진전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전날 정상회의장에서 먼저 대면했다. 각국 정상들이 착석 전 분주한 분위기 속에서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눈 뒤 짧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인도 매체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인디아 투데이는 "이번 회담은 인도와 미국의 관계가 민감한 시점에 이루어졌다"며 "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신두르 작전' 휴전 문제와 트럼프 행정부의 인도에 대한 관세 조치를 둘러싼 이견으로 긴장 상태에 놓여 있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인도에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 뒤 같은 달 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으며 25%의 제재성 관세를 추가 부과, 인도의 불만을 샀다. 이후 지난해 5월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 후 휴전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휴전 협상을 중재했다고 주장하면서 양국 관계는 냉각됐다. 인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인도와 미국 관계가 20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1년가량 무역 협상을 벌여온 양국은 올해 2월 초 1단계 무역 협정을 맺기로 잠정 합의하며, 세부 사항을 추가로 논의한 뒤 3월경 정식 협정을 따로 체결하기로 했다. 잠정 합의에 따라 미국은 그동안 인도에 부과한 국가별 상호 관세를 25%에서 18%로 낮추고,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따른 제재성 관세 25%는 철회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 관세 위법 판결을 내리고,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글로벌 관세 부과에 더해 301조 조사에 착수하면서 협정 서명이 지연됐다. 양측은 달라진 상황을 반영해 1단계 협정의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며, 7월 말 전 최종 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오만 해역에서 발생한 인도인 선원 사망 사건도 회담에서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0일 미군이 이란 봉쇄 제재 위반을 이유로 팔라우 선적 세테벨로호를 공격하면서, 배에 타고 있던 인도 선원 24명 중 3명이 사망했다.
모디 총리는 전날 열린 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무역 차질의 영향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모디 총리는 "중동 평화 노력의 진전을 환영한다"면서 "이 분쟁으로 인해 이 지역의 우방국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무역 차질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쳤고, 많은 인도 민간인도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해상 무역을 통해 국가들을 연결하는 선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며 "우리는 해상 항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선원들이 두려움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는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정상회의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인도가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회원국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신뢰와 점점 커지는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인도는 8회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 인도는 우리의 입장을 대변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염원을 위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