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핌 포커스] 예술활동증명 13년 만에 칼 대는 문체부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예술인복지법의 핵심 제도인 예술활동증명 신청이 폭증해 올해 5월까지 6만7000여건을 기록, 연말 13만건을 넘길 전망이다
  • 코로나19 특례 연장분 재신청과 복지·주거·지자체 지원사업 등 각종 자격 요건으로 활용되며 본래 취지를 벗어난 경력·스펙 증명 수단으로 변질됐다
  • 인력 10명 수준으로 감당이 어려운 가운데 13년 만에 처음으로 시스템 개선 예산이 편성됐고, 정부는 AI 도입 등으로 심사 효율화와 제도 본연 기능 회복을 추진 중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2011년 1월, 시나리오 작가 겸 영화감독이었던 고(故) 최고은 씨가 경기도 안양시 월셋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 문 앞에는 "그동안 너무 도움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창피하지만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들겨주세요"라는 쪽지가 붙어 있었다. 생활고로 인한 그의 죽음은 예술가들의 처참한 현실을 세상에 알렸고, 같은 해 예술가의 지위와 권리를 보호하고 창작 활동을 돕는다는 취지의 예술인복지법, 이른바 '최고은법'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다.

최근 예술인복지재단을 방문한 최휘영 장관이 간담회에서 운영 관련 고충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 문체부]

2012년 11월부터 시행된 예술인복지법의 핵심 제도인 '예술활동증명'이 폭증세다. 올해 5월까지 신청 건수가 6만 7000여 건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총량인 6만 6456건을 이미 추월했다. 예술인복지재단은 연말까지 13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을 직접 찾아 "근본적인 정책 수정 단계로 가야 한다"고 선언한 것은 이 때문이다.

예술활동증명은 한마디로 "나는 직업 예술가다"라는 사실을 국가로부터 공식 확인받는 제도다. 창작준비금 지원, 예술인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각종 복지 혜택을 받으려면 거쳐야 한다.

제도 도입 이후 누적 완료자는 꾸준히 늘었다. 2021년 2월 10만 명을 달성한 뒤 약 4년 6개월 만에 다시 10만 명이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20만 명을 돌파했다.

예술활동증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면에는 제도 변질이라는 측면이 있다. 최휘영 장관은 "복지 수요자를 위해 만든 제도가 경력 증명 수단으로 변질되면서 본래 취지를 벗어난 수요까지 몰리고 있다"며 "국가가 예술가를 인증하는 제도인 것처럼 오용한다든지, 취업률 통계를 위한 스펙으로 활용하는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청 건수가 폭증하고 부정 발급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예술활동증명서는 어린이집 입소 우선순위 확보, 지자체 각종 지원 사업 신청, 행복주택 입주 자격 등 여러 곳에서 요구된다. 코로나19 시기 긴급 지원과 예술인 고용보험 도입 등 사회보장제도가 잇따라 확대되면서, 예술활동증명은 복지 혜택의 필수 관문이 됐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예술기관들이 각종 지원 사업의 신청 자격 조건으로 이 증명서를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수요는 더 불어났다.

예술 생태계의 변화도 한몫했다. 웹툰·웹소설·미디어 아트·멀티 플랫폼 콘텐츠 등 새로운 예술 형식이 급증하면서 기존 15개 분야 분류 기준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장르도 생겨났다.

예술인복지재단 관계자는 "단일화된 양식을 배포해도 그 외 신청이 계속 늘고 있다. 복수 장르 활동 예술가도 많다. 분류 기준에 맞지 않는 경우 60~70%가 서류 미비로 보완 요청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담당 직원들은 개별 민원에 일일이 대응하는 감정 노동까지 떠안고 있기도 하다.

신청 건수 추이를 보면 2023년 4만 1000건에서 2024년 5만 건, 2025년 6만여 건으로 매년 가파르게 늘었다. 올해는 불과 5개월 만에 작년 수치를 넘어섰다.

예술활동증명 증명 업무량 폭주로 인해 일원화를 고지하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팝업창.

신청 폭증 원인으로는 코로나19 기간 한시적으로 연장해 준 활동증명 유효기간이 만료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재신청자들이 신규 신청자와 동시에 몰려든 것이 큰 이유 중 하나다. 2020~2021년 정부는 공연·전시가 멈춰선 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해 예술활동증명 유효기간 연장 특례를 시행했다. 이때 유예된 수십만 건의 재신청과 신규 신청이 함께 쏟아지고 있다.

수요 폭증을 감당하는 인력 현실은 현재 10명뿐이다. 현재 예술활동증명을 담당하는 인력은 팀장을 포함한 정규직 5명, 계약직 5명으로 총 10명이다. 추경 7억 원으로 충원한 8명이 최근 합류했지만 아직 업무 교육 중이다. 계약직의 실질 근무 기간은 최대 9개월에 불과하고 본격 투입까지 2~3개월이 걸린다.

예술활동증명 한 건당 전문 심의위원 3명(전체 121명)이 정성 평가를 진행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때 12~13주까지 늘어났던 대기 기간은 8주(3월 기준)로 소요 시간을 줄였다.

◆ 13년 만에 처음 생긴 개선 예산
시스템 개선 예산은 올해 처음 편성됐다. 연구 용역비 1억 원을 포함한 본예산 15억 원에 추경 7억 원이 더해졌다. 재단은 시스템 개선 연구 용역을 10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제도 도입 후 13년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시스템을 개선하는 예산이 생긴 것이다.

박도원 예술활동증명 팀장은 "예술활동증명이 생긴 이래 그동안 한 번도 고도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과부화는) 이로 인한 시스템의 한계"라며 "안정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도로 정착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예술인복지 제도가 절박함에서 시작했다. 해답을 빨리 찾아내지 못하면 실수를 반복할 수 있다"라며 신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이어 "예술활동증명 틀 안에 모든 것을 담으려 하면 처리에 문제가 생긴다. 제도 본래 목적에 충실해야 하고 지나치게 보편적인 용도로 활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AI 도입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AI 활용을 비롯한 기술 지원 체계를 시급히 보완해 심사 업무를 효율화하고 처리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출범한 제도 개편 TF에는 분야별 현장 전문가 12인이 참여해 이달까지 운영된다.

예술활동증명은 예술가가 산재보험에 가입하고, 창작준비금을 신청하고, 고용보험 혜택을 받고, 지자체 지원 사업의 문을 두드리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출발점이다. 이 증명서가 없으면 아무리 오랜 활동 경력을 쌓아온 예술가라도 혜택을 못 받는다.

문화산업 전체로 보면 파장은 더 크다. 영화·공연·방송·출판 등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실질적 생산자는 대부분 프리랜서나 단기 계약 형태로 일하는 예술가들이다. 이들이 제때 활동증명을 받지 못하면 지원 사업 신청 기회를 통째로 놓친다.

예술활동증명은 예술가와 문화산업의 생명선이다. AI를 활용한 정량 심사 자동화로 처리 속도를 높이는 등 신속·정확·투명한 프로세스 구축이 시급하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주목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번 주(27~31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최대 변수로 맞는다. 양사의 실적과 하반기 전망은 국내 반도체 업황은 물론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감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잇따라 성적표를 공개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까지 예정돼 있어 글로벌 증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7월 20~24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4.1%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0.2% 하락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이달 들어 이어진 지수 급락은 반도체 업황 악화보다 높아진 시장 기대치와 주도주 디레버리징,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 매물이 겹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후 외국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알파벳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돼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FOMC 결과를 확인한 뒤 투자심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대장주의 성적표가 공개된다. SK하이닉스는 29일,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자체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AI 서버 투자 확대가 실적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하반기 메모리 업황과 실적 가이던스가 어떻게 제시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가장 모멘텀이 강한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컸던 만큼 단기적으로는 반도체가 주도주 역할을 하고 이후 다른 업종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미국 빅테크 실적도 AI 랠리의 지속 여부를 판가름할 핵심 변수다. 29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30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와 AI 인프라 투자, 자본지출(CAPEX) 확대 기조가 유지될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전망이다. 빅테크의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AI·반도체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30일(한국시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발언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만큼 시장의 관심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보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쏠릴 것"이라며 "다만 최근 미국 고용과 물가 지표가 둔화된 가운데 연준도 선제적인 정책 신호를 자제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FOMC 자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주요 경제지표도 대거 발표된다. 국내에서는 29일 6월 소매판매지수, 31일 6월 광공업생산이 공개돼 내수와 제조업 경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28일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30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31일 6월 PCE 물가지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PCE는 Fed가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물가지표인 만큼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밖에 유럽에서는 30일 2분기 GDP와 6월 실업률, 31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일본은행(BOJ)도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국 통화정책과 AI 투자 흐름이 예상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96.11포인트(1.35%) 내린 7000.78에, 코스닥 지수는 12.78포인트(1.62%) 내린 777.50에 장을 시작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75.20원에 거래중이다. 2026.07.24 ryuchan0925@newspim.com plum@newspim.com 2026-07-27 06:00
사진
엔비디아, 네이버 3대주주 된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네이버가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약 1조480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AI(인공지능) 인프라 협력을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27일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조4808억9999만9999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20만4500원이며 발행 대상은 엔비디아다. 네이버는 27일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조4808억9999만9999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20만4500원이며 발행 대상은 엔비디아다. [사진= 네이버] 네이버는 지난 6월 공시했던 '장래사업·경영계획(공정공시)'도 정정했다. 정정 공시에는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 내용을 새롭게 반영하고 양사의 협력 구조와 투자 계획을 구체화한 내용이 담겼다. 정정 공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네이버 보통주를 대상으로 약 10억달러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구축·운영을 담당하고 엔비디아는 GPU 공급을 맡는 구조다. 기존 공시에 포함됐던 '글로벌 고객 발굴 및 매출·사업 리스크 공동 부담' 내용은 삭제됐다. 양사는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MW, 2027년 말 누적 100MW, 2028년 누적 200MW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한 뒤 최종적으로 기가와트(GW)급 AI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첫 거점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으로, 향후 유럽과 중동 등 글로벌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9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는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네이버는 브룩필드를 12주간 독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직접 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고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최신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와 추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전력 인프라, 인허가, 세부 계약 조건 등에 따라 사업 일정과 투자 규모는 변경될 수 있으며 향후 중요 계약이 확정되는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별도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origin@newspim.com 2026-07-27 08: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