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반도체 달러, 한국 안 온다"…은행권, 외환 공급 병목 예의주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국내 수출기업들이 반도체 호황 속에서도 수출대금을 해외에 머물게 하며 환전을 미루자 달러 공급이 줄어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다.
  • 기업들의 환전 지연과 글로벌 달러 강세 등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자 은행권은 보수적 자산운용과 외화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 당국은 직접 환전을 강제할 수 없는 만큼 외화자금의 국내 예치·투자를 유도하는 세제 혜택, 인센티브, P2P 외환 플랫폼 활성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환율에 수출대금 해외 예치·해외 재투자 늘어
기업 달러 보유에 외환시장 공급 병목 발생
"투자 및 결제대금 쓰도록 달러 환전 인센티브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내 반도체 산업이 초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외환시장에서는 수출 증가에 따른 달러 공급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 수출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곧바로 국내로 들여와 환전하지 않고, 해외 법인 계좌에 보유하거나 해외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면서 고환율 기조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수출기업이 해외에서 받은 달러를 국내로 들여와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도체 수출 규모가 크게 늘었음에도 달러 상당 부분이 해외에 머물면서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는 규모가 과거보다 줄어들고 있다는 게 금융권 외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반도체 달러, 어디로 갔나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달러 수급의 괴리'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수출이 늘어나면 기업들이 달러를 원화로 바꾸기 위해 시장에 내놓고, 이 과정에서 원화 가치가 상승하며 환율이 내려가야 한다. 하지만 현재 외환시장에서는 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핵심은 기업들의 환전 지연이다. 수출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를 곧바로 원화로 바꾸지 않고 외화예금 형태로 보유하거나 해외 사업을 위한 재투자금으로 묶어두고 있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 이민혁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경로가 불확실하다 보니 수출업체도 환전을 미루는 래깅(lagging) 전략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가 외환시장에 충분히 풀리지 않아 달러 공급 경로에서 병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대규모 외화 자금을 보유한 대기업은 대부분 글로벌 사업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투자를 위해 보유하거나 해외 법인에 그대로 예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해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환전 시점을 늦추며 달러를 보유할수록 외환시장의 달러 공급은 줄어든다. 여기에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 자금 이탈이 겹치면 원화 약세 압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 은행권, 달러 유동성 관리 강화…보수적 자산운용 기조

기업들이 달러를 쌓아두고 환전을 미루자 시중은행들도 외화 유동성 관리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환율이 급격하게 요동칠 때 기업들의 달러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환율과 금리 상승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보수적 자산운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환율, 금리, 크레딧 스프레드 등 주요 시장지표에 대한 모니터링과 유동성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은행권이 당장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원화나 외화 모두 자금이 풍부한 상황이고 대출이 크게 늘어나는 국면도 아니어서 전체적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커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예대율이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관련 지표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 역시 "현재 시중은행에 유동성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정기예금이나 장기자금은 빠지고 자금 변동성이 큰 MMDA와 요구불예금 등이 늘어나는 부분은 고민거리"라고 설명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이 보유 중인 외화자금이 최근 갑자기 늘어난 것이 아니라 누적적으로 꾸준히 증가해온 상황"이라며 "이에 대비해 유동성 관리와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인턴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65.65 포인트(2.05%) 하락하며 7931.28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4.62 포인트(0.48%) 하락하며 963.19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3원 상승한 1525.10원에 주간거래가 되고 있다. 2026.06.10 yeawon2@newspim.com

◆ '달러 수급 불균형'의 악순환, 국내 달러 예치 유도해야

기업들의 환전 기피는 환율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장에 달러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환율은 작은 수급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환율이 1500원대를 넘나드는 급등락을 보일 때마다 기업들은 더 높은 환율을 기대하며 환전을 다시 미루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수급 비대칭은 금융당국에도 부담이다. 수출대금이 환전이라는 경로를 통해 국내 시장에 공급돼야 환율 안정에 기여할 수 있지만, 현재 구조에서는 반도체라는 확실한 달러 공급원이 있음에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외환 부문을 살펴보고 있지만 금융기관들에 특별한 유동성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외환 문제에 대해 재정경제부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당국이 민간 기업의 환전을 강제할 수 없는 만큼, 기업들이 달러를 국내에 예치하거나 국내 투자에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기업이 보유한 외화자금을 환전해 국내 시설투자에 사용하거나 거래기업 결제자금으로 활용할 경우 세제 혜택이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외화가 필요한 기업과 외화를 보유한 기업을 연결하는 기업 간 P2P 외환거래 플랫폼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

반도체 수출 달러가 한국 경제의 버팀목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수출기업과 은행, 당국 간 정교한 외환 수급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수출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에도 고환율과 외화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만큼, 국내로 들어오는 달러 흐름을 정상화할 유인책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