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가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막판 유세를 벌였다.
- 추미애는 이재명 정부와의 공조, 공약 실천과 검찰·사법개혁 연장선에서의 도정 운영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 양향자는 도내 20여곳 강행군과 반도체특별법 대응을 앞세워 ‘경제·반도체 도지사’를 자처하며 정치보다 민생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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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약 이행 vs 반도체 경제 중심으로 대립
각 후보, 경기도민의 미래를 위한 선택 강조
[수원=뉴스핌] 정종일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가 각각 '이재명 정부 공약 이행'과 '반도체 경제도지사'를 내세우며 마지막 총력 유세에 나섰다.

◆ 추미애 "이재명 공약 실천, 누가 경기지사 되느냐가 중요"
추미애 후보는 지난 2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공약이 빠르게 실천되기 위해서는 누가 어떤 철학을 갖고 행정을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누가 경기지사가 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경기지사에 도전하면서 혼자 해내는 것이 아니라 도의회, 시·군 단체장들과 함께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그래서 시장·군수 선거운동에 더 주력했다"고 밝혔다.
막판 아쉬움에 대해서는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며 사투를 다하는데, 그 민심이 후보의 애절함에 비례하지 않는 곳도 있어 아쉽다"며 "발품을 조금 더 팔걸, 한 분이라도 더 손잡고 올걸 하는 아쉬움이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6선 중진으로 국회의장 도전 대신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국회의장에 뜻을 둔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결론을 내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지만 탄핵이 됐고 직후 인생의 방향을 전환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며 "검찰개혁, 사법개혁도 마무리되는 시점에 자연스럽게 기회가 왔다고 보고 (경기도지사 도전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행정 스타일에 대해서는 "행정의 영역은 자원을 빌려 쓰거나 협조하도록 방향을 안내하고 도와야 하는 부분"이라며 "제가 여태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친 소리로 네거티브할 필요는 없고 문제점을 전달하는 언론인과 실제 고충을 느끼는 도민들 그리고 저 사이에 호흡이 맞도록 시간을 쏟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를 세 가지로 규정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이은 '국민주권 2차 선언'▲헌법 파괴 세력의 사면을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는 결단▲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의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 후에는 이재준 성남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유권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표심 잡기에 나섰다.

◆ 양향자 "정치는 싸움이 아니라 경제…경기 반도체 새로운 신화 쓰겠다"
국민의힘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는 전날 오후부터 무박 2일 일정으로 수원·안양·안산·시흥·평택·화성·오산·안성·광주·하남·부천·광명·용인·가평·성남 등 도내 20여 개 기초지자체를 돌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대전 폭발사고 이후 '조용한 선거' 기조 속에서 유세차량 중심의 집중유세는 최소화하고, 시장·상가·거리 등을 도보로 돌며 시민들과 직접 대면해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양 후보는 새벽시장과 현장 노동자들의 아침식사 장소 등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2일 오전에는 가평군에서 피곤한 기색 없이 아침 인사를 나누며 국민의힘 소속 기초·광역 후보들을 일일이 챙겼다.
이후 성남으로 이동해 신상진 후보, 주진우 국회의원, 이성배 총괄공동선대위원장과 합동 유세를 이어갔고 정부의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안)에 경기도가 제외된 데 반대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로 이동한 뒤 다시 수원으로 돌아와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화성시 병점사거리 집중유세에는 장동혁 당대표가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을 향해 '혹시라도 무오류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고 한 것은 검찰을 압박해 본인이 받고 있는 재판들을 검찰이 잘못 기소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자체가 대한민국의 오류이기 때문에 우리가 심판하지 않으면 투표권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느냐"며 "재판 취소 발언은 이미 선거에서 이겼다고 생각하는 오만함"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경기도의 미래는 반도체이며 반도체 산업에 평생을 바친 양향자 후보가 경기도 반도체의 새로운 신화를 쓸 수 있도록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자신의 거주지 인근인 동탄역 교차로에서 피날레 유세를 갖고 공식 선거운동을 모두 마무리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1400만 경기도민의 삶과 미래가 걸린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몇몇 정치꾼의 싸움터, 누군가의 대권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경기도는 도민들의 풍요로운 삶의 터전이자 행복한 일터여야 한다. 비리의 온상인 그들에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 경제를 키우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경제도지사가 필요하다. 정치꾼이 아니라 경제도지사 양향자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는 또 "정치는 싸움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과 정책을 이끌어가는 것"이라며 "왜 투표를 하는지, 누구를 찍어야 하는지, 한 표에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고민해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의 위대한 한 표가 경기도를 바꾸고 꿈을 키울 수 있다. 압도적인 승리로 대한민국을 놀라게 해 달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공식 선거운동을 마친 양 후보는 자정 전까지 지역 주민들과 만나 경기도의 미래와 꿈을 위한 한 표 행사를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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