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청래 대표와 정원오 후보가 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파이널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 현장에는 민주당 상징인 파란 풍선과 깃발, 장애인 단체와 각계 시민들이 모여 정권 심판·서울 승리를 외쳤다.
- 시민들은 시민주권·복지·주거·AI 교육 강화와 실질적 여성·생활 정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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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등장에 커진 환호성…"서울 이겨야 전국 이겨"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6·3 지방선거 전날이자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파란 풍선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풍선을 손에 든 시민들이 광장 곳곳을 메우고 있었다. "기호 1번 정원오", "기호 1번 정원오 하나씩 착착!"이라고 적힌 파란 손팻말도 곳곳에서 흔들렸다.
청계광장 일대 약 65m 구간은 시민들로 빼곡하게 들어찼다. 광장 뒤편에도 사람들이 서 있었고, 주변 건물 계단에도 유세 현장을 보기 위해 올라선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 정청래 등장에 청계광장 울린 환호성…"서울 이겨야 전국 이겨"
광장 한편에는 "주가조작범 김건희 구속",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사형"이라고 적힌 깃발이 펄럭였다. 파란 원피스를 입은 어머니는 다섯 살쯤 되어 보이는 아들을 품에 안고 연설을 기다렸다. 목에는 파란 머플러를 두르고 손에는 파란 부부젤라를 든 지지자들도 보였다.
발달장애인 단체 회원들도 자리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 시행"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장애인 복지 확대를 요구했다.
분위기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무대에 오르면서 한층 달아올랐다. 사회자가 정 대표의 이름을 소개하자 광장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들어 연설 장면을 촬영했다. 파란 풍선과 손팻말이 일제히 흔들렸고, 일부 지지자들은 부부젤라를 불며 호응했다.
정 대표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선거"라며 "대통령도 민주당, 서울시장도 민주당이어야 손발이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감옥에 있는 윤석열과 과거의 부정부패 세력이 다시 준동하지 못하도록 내란의 잔불을 꺼야 한다"며 "서울을 이겨야 전국을 이긴다. 정원오를 이재명 대통령 곁으로 보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가 발언할 때마다 광장에서는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다.

◆ "시민주권·복지·인공지능·주거"…정원오와 민주당 후보들에 거는 기대
현장에 나온 시민들은 각기 다양한 이유로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하고 있었다.
용산구에 거주하는 20대 자영업자 배한성 씨는 자신을 "원래 국민의힘 책임당원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군 복무 중 겪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당을 떠나 민주당 권리당원이 됐다고 말했다.
배 씨는 "유승민 전 의원을 지지했는데 당내 공천 과정이나 지방당의 태도를 보면서 실망이 컸다"며 "시민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행정에 반영되는 시민주권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활 문제를 이유로 현장을 찾은 시민도 있었다.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60대 주부 이수현 씨는 "서울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보고 싶어서 나왔다"며 "요즘 살기가 너무 어렵다. 경제 걱정 없이 살 수 있었으면 좋겠고 복지가 더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주거 문제 해결을 꼽았다.
정책 제안을 위해 직접 유세장을 찾은 전문가들도 있었다. 성북구에 거주하는 60대 황동현 교수는 인공지능(AI)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황 교수는 "서울시가 인공지능(AI) 교육과 디지털 교육을 확대하고, 노후 시설 안전 관리와 사회복지 시스템의 효율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4050·5060 세대를 위한 평생학습 체계도 통합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세를 우연히 접한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췄다.
성북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김여경 씨는 친구와 청계천을 찾았다가 유세 현장에 들렀다고 말했다. 그는 "정 후보를 원래 지지하지만 오늘 연설이 있는 줄은 몰랐다"며 "유력 후보의 마지막 연설이라 들어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내란 세력 척결"을 꼽았다. 다만 "여성 정책은 아직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결혼한 여성 중심이 아니라 미혼 여성 청년을 위한 정책도 더 보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랑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이유리 씨는 "보여주기식 정책보다 시민 삶에 실제 도움이 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주거 문제나 여성 정책처럼 생활과 직결된 부분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버스 같은 사업은 보여주기식이라는 인상이 강했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