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정부가 2일 11.7조엔 규모 외환시장 개입을 했지만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160엔 재돌파 우려가 커졌다고 했다
- 개입 재원 마련을 위한 미 국채 매각 가능성이 부각되며 국채 가격 하락과 미 금리 상승 압력 등 글로벌 금리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 엔저의 근본 원인은 미·일 금리 격차로 개입 효과는 제한적이며 BOJ의 기준금리 인상과 일본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BOJ 긴축 가속 전망, 미 국채 금리 상승 변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일본 당국이 약 11조엔이 넘는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엔화 약세 흐름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개입 재원 마련 과정에서 미국 국채 매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 요인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하나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약 한 달간 엔화 매수 개입 규모는 11.7조 엔에 달했다. 이는 2022년 이후 최대 수준"이라며 "같은 기간 달러/엔 환율은 여전히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심리적 저항선인 160엔 재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개입 이후 단기적으로나마 엔화 강세 전환이 나타났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국면은 이례적이다.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개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매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본의 외환 개입 자금은 외환자금특별회계를 통해 운용되며, 엔화 매수 개입 시에는 보유 중인 달러 자산을 활용하게 된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미국 국채 등 외화 증권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 과거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된다.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엔저 방어 국면에서 일본은 각각 9조엔대 개입을 단행했고, 동시에 미국 국채 보유액이 수백억 달러 규모로 감소했다. 이는 개입 자금 상당 부분이 미 국채 매각을 통해 조달됐음을 시사한다.
현재 일본의 외환보유고는 약 1조3800억달러 수준으로, 이 중 약 1조달러가 외화 증권이다. 단기 현금성 자산인 외화 예치금도 존재하지만, 이번 개입 규모는 해당 자산의 약 4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향후 추가 개입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금 자산을 대규모로 소진하기보다는 국채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보다 현실적인 선택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이러한 흐름이 미국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본이 추가 개입 과정에서 미 국채를 더 매도할 경우, 이는 국채 가격 하락과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이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 중 하나라는 점에서 시장 영향력도 적지 않다.
다만 엔화 약세의 근본 원인은 여전히 미·일 금리 격차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한 엔화 약세 압력은 구조적으로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외환시장 개입만으로 흐름을 반전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재확인됐다.
이 같은 환경은 오히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엔저가 수입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금융시장 불안을 확대할 경우, 금리 인상 필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는 BOJ가 6월을 시작으로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1.5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국채 금리 역시 상승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10년물 금리는 상단 기준 3.00% 수준이 제시된다. 다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투자 매력은 점진적으로 높아지겠지만, 의미 있는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은 연말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결국 일본의 외환 개입은 단기 방어 수단에 그칠 뿐, 구조적 엔저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동시에 그 여파는 미국 국채 시장과 글로벌 금리 환경으로 확산되며 또 다른 변수를 만들어내고 있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