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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철근 누락 놓고 진실공방…국토부 "서울시, 17번 회의서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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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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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교통부가 26일 영동대로 복합개발 철근 누락 관련 서울시의 사전 통보 주장을 반박했다.
  •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철근 누락을 보고했다 주장하지만, 국토부는 방대한 월간보고서 일부에만 기재돼 긴급보고가 없었다고 맞섰다.
  • 정부와 관련 기관은 정밀안전진단과 보강공법 검증, 합동점검을 통해 구조 안전성과 책임 소재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GTX 삼성역 철근 누락 놓고
서울시·국토부 충돌 여전
보강공법도 쟁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에서 확인된 철근 누락 문제를 두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간 책임 공방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사고 현장 관련 문제를 사전 통보했다는 뜻을 전했지만, 국토부는 별도 긴급보고 없이 방대한 월간보고서 일부 업무일지에만 제한적으로 기재됐다고 맞섰다.

지난달 29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 현장 모습 [사진=서울시]

◆ 서울시 "지난해 말 알렸다" vs 국토부 "별도 언급 없어"

국토교통부는 26일 서울시가 전날 브리핑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관련 서울시 입장'에 대해 "철근 누락 사실이 방대한 월간보고서 일부 업무일지에 제한적으로 기재됐을 뿐 별도의 긴급보고나 요약 보고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국가철도공단과의 위수탁협약에 따라 시공 오류인 철근 누락을 인지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13일 건설사업관리보고서 제출 공문을 통해 최초 통보했다는 입장을 표했다.

당초 이 사안을 전문적 판단이 필요한 기술적 문제로 봤으나, 국토부 논의 과정에서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으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국토부가 실시한 긴급 안전점검에서도 현재 구조물 상태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위수탁협약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에 건설사업관리보고서를 매월 한 차례 공문으로 제출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매월 첨부되는 약 2000~300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 가운데 건설사업관리기술인의 업무일지에 관련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내용이 방대한 월간보고서 내 일부 업무일지에 제한적으로 기재돼 있었고, 별도의 긴급보고나 요약 보고에는 포함되지 않아 중대한 시공 오류 사항으로 즉시 식별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건설사업관리보고서에도 보강방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없고, 대부분 감리단 등이 관련 논의를 했다는 일지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긴급을 요하는 특정 현안이 발생했을 경우 월간보고서와는 별도로 자료를 만들어 보고해야 실기를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시설물의 점검과 각종 현안 협의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국가철도공단, 서울시가 참여한 현장 점검 및 회의가 약 17회 열렸지만 관련 사항에 대한 별도 언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철도건설사업 시행지침에 따른 중간점검이 진행됐을 당시 합동점검단의 일원이었던 서울시는 노반 분야의 다른 보완사항인 천정 균열, 벽체 누수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지하 5층 기둥 철근 누락에 관한 오류는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 삼성역 구간 시설은 국비가 투입돼 국가 소유로 인계되며, 향후 민간사업자가 운영하고 코레일이 유지관리하는 국가 철도시설"이라며 "이 같은 사업체계를 고려하면 서울시 단독으로 중대한 시공 오류에 대한 보강공법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서울시 보강안에…국토부 "관련 기관 협의 없어"

서울시는 철근 누락이 발생한 부위에 강판을 덧대고 에폭시로 접착해 구조 성능을 보완하는 강판에폭시 보강공법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 방안이 시공사와 감리단, 서울시 간 검토된 안일 뿐 철도시설 관련 기관과는 협의가 진행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무정차 통과가 예정돼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시공 오류를 인지한 시점에 즉시 관계기관과 전문기관,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다. 

이달 6~8일 진행된 외부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추가 검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해당 회의에는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 서울시, 시공사, 감리단, 외부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2025년 11월 이후 2026년 4월까지 지하 4층과 지하 3층 공사가 계속 진행됨에 따라 보강공법의 성능저하가 우려된다는 점과 시공 용이성, 유지관리 용이성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외부전문가 20명으로 점검단을 구성해 기둥 부위를 중심으로 구조설계 적정성, 철근배근 적정성, 보강방안 적정성 등을 긴급 점검했다. 현 상태의 구조물이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최하층인 지하 5층 기둥 철근이 누락된 상황인 만큼 진행 중인 시공 단계별로 추가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지하 5층 구조물 보강과 계측관리 강화 등 임시조치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이 긴급안전점검으로 육안 점검 등 간단한 검토에 해당한다며 앞으로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구조해석, 지진, 지반침하 등 특수 상황에서의 구조적 안정성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강판에폭시 보강공법에 대해서도 공신력 있는 기관의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철도공단은 지난 20일 보강공법에 대한 전문기관 검증에 착수한 상태다. 

◆ "일 200회 영업시운전 해야 하는데"…정밀안전진단·공법 검증 착수

정부는 시설물검증시험과 관련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국토부는 시공 오류를 확인한 4월 29일 당일 긴급 안전점검을 위해 이미 진행 중이던 시설물검증시험을 중단했다. 다음 날인 4월 30일에는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 서울시, 시공사, 감리단, 외부전문가 등이 참석한 긴급 회의를 열고 시험 재개 가능 여부를 논의했다.

회의 결과 현 상태의 구조물은 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열차 진동을 측정해 영향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이에 따라 5월 5일 시험운행이 재개됐다. 열차 진동 측정 결과는 관리기준 이내로 확인됐다. 기준치는 0.3cm/s이나 측정 결과는 평균 0.069~0.022cm/s였다. 이후 시설물검증시험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다만 현재 구조물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하 5층 기둥 강도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는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한 사항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시설물검증시험 중에는 하루 2~16회의 제한적인 열차운행만 이뤄졌지만, 영업시운전은 하루 200회 이상의 열차 운행이 필요한 단계인 만큼 별도의 엄정한 안전성 검증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현재 시행 중인 행정안전부와 국토부의 관계기관 합동점검, 감사 등을 통해 원인과 문제점을 명확히 밝히겠다"며 "정밀안전진단과 보강공법 검증용역 등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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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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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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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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