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A 다저스가 26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키케 에르난데스를 복귀시키면서도 김혜성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잔류시켰다.
- 다저스는 타격 부진 우려 속에서도 김혜성 대신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양도지명 처리하며 김혜성의 입지를 지켰다.
- 김혜성은 이날 로키스전 선발 2루수로 나섰지만, 곧 복귀할 토미 에드먼과 에르난데스와의 경쟁 속 타격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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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혜성(LA 다저스)이 포지션이 겹치는 베테랑 유틸리티 자원의 복귀에도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MLB) 로스터에서 생존했다.
LA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각) 부상자 명단(IL)에 있던 키케 에르난데스를 26인 현역 로스터에 복귀시켰다. 오프시즌 왼팔꿈치 수술을 받은 에르난데스는 트리플A에서 12차례 재활 경기를 치른 뒤 콜업됐다. 다저스에서만 10번째 시즌을 맞는 상징적인 선수이자 포스트시즌 통산 103경기에 출전한 '가을 사나이'의 귀환이다.

에르난데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누군가는 짐을 싸야 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타격 침체에 빠진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강등 가능성을 점쳤다.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을 두고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 40경기에서 타율 0.255, 1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나 최근 15경기 타율이 0.178까지 떨어지며 주춤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선택은 김혜성 잔류였다. 다저스는 김혜성 대신 또 다른 베테랑 유틸리티 자원인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양도지명(DFA) 처리하는 결단을 내렸다. 2022년 올스타 출신인 에스피날은 올 시즌 초청 선수로 합류해 개막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으나 26경기에서 타율 0.220, 1홈런, 4타점에 그치며 결국 다저스를 떠나게 됐다. 앞서 무키 베츠가 복귀할 때도 살아남았던 김혜성은 이번에도 경쟁자들을 밀어내며 입지를 굳혔다.

우타자인 에르난데스가 복귀함에 따라 포지션과 타석이 겹치는 에스피날을 정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다저스의 계산이다.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좌타자이자 빠른 발을 가진 김혜성의 희소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이기도 하다.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김혜성은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복귀한 에르난데스는 9번 타자 겸 3루수로 나섰다. 손에 사구를 맞은 맥스 먼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고비는 넘겼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멀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의 복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에드먼은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으나 규정상 가장 빠른 복귀 가능 시점은 이날이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잔류하기 위해서는 돌아온 에르난데스와의 경쟁에서 이겨내는 동시에 타격 반등이 시급하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