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천원주택·천원패스·천원택배 등 생활 밀착 '천원 시리즈' 민생정책을 추진했다
- 천원주택·천원패스·천원택배·천원복비 등은 신혼부부·직장인·소상공인·청년층의 주거비·교통비·물류비 부담을 크게 낮췄다
- 인천시는 포퓰리즘 논란 속에서도 천원행복기금 1000억 조성으로 천원 시리즈를 지속 가능한 복지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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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결혼 2년차 김모(34)씨 부부는 "10월이면 아기가 태어나는데 얼마 전 신청한 '천원 주택'에 선정되어 집 걱정 없이 출산과 육아에 신경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치솟은 물가로 천원으로는 동네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도 사기 어려운 시대.
가치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천원이 요즘 인천시민들 삶의 질을 바꾸고 있다.
지난해 3월. 하루 임대료 1000원, 한달 3만원 가량이면 집세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천원 주택'으로 시작된 인천의 유정복표 민생정책인 '천원 유니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주거·교통·물류·육아·문화까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천원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과도한 재정 투입 없이 시민들의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체감 효과가 큰 민생정책이라는 점이다.
인천 서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박모(57)씨는 "누가 시장이 되도 '천원 정책'만큼은 중단되지 않고 이어지면서 생활속 더 많은 분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신혼부부의 숨통 틔운 임대료 '천원주택'
지난 달 한 경제전문지와 웨딩 플랫폼이 예비· 신혼부부 501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중 '결혼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48%가 신혼집 마련 문제를 꼽았다.
시가 지난해 처음 시작한 '천원 주택'은 이 같은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인 신혼집 문제를 해결해 줘 출산과 육아까지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천원주택(아이플러스 집드림)'에 입주한 결혼 3년차 이모(35)씨는 "매달 수십만 원씩 나가던 월세 부담이 크게 줄어 요즘은 출산까지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천원주택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할 희망이 됐다"고 했다.
유정복표 민생정책 '천원 시리즈'의 핵심인 '천원주택'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폭발적이다.
지난 15일 마감된 2026년 전세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에서는 공급 물량이 300호이나 1275가구가 신청해 4.2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자녀가 없는 예비· 신혼부부만을 대상으로 모집에는 공급 물량 90호에 749가구가 몰리며 8.32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천원 주택은 신규 건설 대신 기존 임대주택을 활용해 임대료 차액만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한해 1000호 지원 예산이 약 36억원으로 전체 시 예산의 0.02%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에는 천원 주택 공급 물량을 2000호까지 늘릴 계획이다.
◆ 직장인·학생 기대 모으는 교통비 '천원패스'
시는 하루 교통비 1000원이면 되는 '천원패스(천원차비)'도 준비하고 있다. 교통비 부담이 큰 직장인과 학생들의 하루 교통비를 1000원 수준으로 낮춰 시민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부평에서 인천 남동산업단지 내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박모(38) 씨는 "급할 때 타는 택시비 말고도 버스와 지하철 이용 교통비만 한 달에 10만원 가까이 든다"며 "천원패스가 시행되면 교통비가 크게 줄어들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대학생 이모(24)씨 역시 "특별한 수입이 없는 학생들에게 교통비 부담은 생각보다 크다"며 "매일 이동하는 청년층에게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 소상공인 물류비 절감 '천원택배'
인천시가 지난해 '반값 택배'로 시작해 천원 시리즈로 연결시킨 '천원 택배'는 인천의 소상공인들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준 대표적인 '천원 시리즈' 중 하나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 부평시장에서 온라인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정모(45)씨는 "예전에는 택배비 부담 때문에 소량 주문을 받기 어려웠는데 천원택배를 이용한 뒤 고객 주문이 늘었다"며 "배송비 부담이 줄면서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인천지하철 1·2호선 60개 역사에 집화센터를 구축해 물류 접근성을 높였다. 사업 시행 1년 반 만에 누적 배송량은 200만 건을 돌파했다.
시 실시한 이용 소상공인 대상 조사에서는 평균 매출액이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배송량도 2025년 상반기 7만2000건에서 하반기 13만3000건으로 84% 늘었다.
◆ 일상속 복지 '천원복비'·'천원세탁소'
시의 '천원 시리즈'는 현재 진행형이다.
시민들이 주택 임대차 계약 시 최대 30만원의 중개보수를 지원하고 시민은 1000원만 부담하면 되는 '천원 복비'가 올해 1월부터 시행됐다.
또 영세 사업장 근로자를 위한 '천원세탁소', 가족 단위 여가를 위한 '천원캠핑', 문화 소외계층 대상 '천원 문화티켓'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이 이미 시작됐다.
연수구에 사는 최모(36) 씨는 "생활속 '천원 시리즈'는 작은 지원 같지만 이용 시민들에게는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며 "중단되지 않고 더 많은 분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포퓰리즘 아닌 지속 가능한 복지 '천원기금 1천억 조성 추진'
정치권에서는 '천원 정책'이 선심성 복지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시민들 사이에서 '천원 시리즈' 같은 생활속 민생정책이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소리가 크다.
시는 정책 지속성과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안정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천원행복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시비 100억원과 기업·단체·개인의 자발적 기부를 연계한 민관 협력 방식으로 모두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25일 "천원 시리즈 전체와 '1억 플러스 아이드림' 등 핵심 민생정책을 모두 합쳐도 시 전체 예산의 0.5% 미만 수준이다"며 "천원 유니버스는 인천 민생복지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했다.
hjk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