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가 14일 EU의 스마트 가전 에너지 행동강령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서명했다.
- 세탁기·식기세척기 등 주요 제품이 에너지 스마트 가전으로 등록돼 유럽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
- 6월 A등급 대비 최대 65% 절감 효과의 비스포크 AI 세탁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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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유럽연합(EU)의 '스마트 가전 에너지 행동강령(CoC)'에 서명하며 유럽 내 고효율 인공지능(AI)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번 서명을 통해 삼성전자는 유럽 전력회사들과의 에너지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AI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생태계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일체형 세탁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주요 제품은 EU CoC 기준을 충족해 'EU 에너지 등급 등록 시스템(EPREL)'에 '에너지 스마트 가전(ESA)'으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제품들은 전력망과 연동해 전력 부하가 낮은 시간대에 작동을 제안하는 '맞춤 예약'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EU 집행위원회 산하 공동연구센터가 주관하는 CoC는 제조사들이 에너지 고효율 가전을 개발하고, 전력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의 부하를 분산하도록 유도하는 자발적 협약이다. EU CoC의 핵심 목표는 수요관리 기술이다. 이는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피크 시간대에 가전제품이 스스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거나 가동 시간을 조정하는 기술로, 전력망의 과부하를 막고 화석연료 발전소 가동을 줄여 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전자는 영국 브리티시 가스, 네덜란드 쿨블루 등 유럽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EPREL에 등록된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 가전을 대상으로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시장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EHS 히트펌프와 에어컨 등으로 ESA 등록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 에너지 최고 등급인 A등급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더 줄인 고효율 모델 출시도 이어진다. 지난달 A등급 대비 최대 20% 에너지를 추가 절감하는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를 선보인 데 이어 오는 6월에는 A등급보다 최대 65% 절감 효과가 있는 '비스포크 AI 세탁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사용 후 에너지 사용량을 그래프로 제공해 체계적인 관리를 돕는다. 아울러 사용자가 'AI 절약모드'를 가동할 경우 냉장고는 최대 15%, 세탁기는 최대 70%, 에어컨은 최대 30%까지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양혜순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서명은 삼성전자의 고효율 기술 경쟁력과 에너지 절감 생태계 확대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 내 다양한 전력회사들과 에너지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