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리은행이 14일 달러/원 환율을 1487~1497원으로 보고, 1490원 보합권 등락을 예상했다.
- 글로벌 달러 강세·유가 급등·수입업체 결제 등으로 원화 약세·환율 상승 압력이 우세했다.
- 다만 수출업체 네고·외환당국 경계감·국내 기술주 반등 가능성이 환율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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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달러 실수요 매수세에도 고점 매도 물량에 막히며 1490원을 중심으로 보합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14일 보고서에서 이날 달러/원 예상 범위를 1487~1497원으로 제시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종가는 1489.00원으로, 스왑포인트 -1.0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보다 0.60원 내린 1490.00원 수준이다.

환율 상승 요인으로는 글로벌 달러 강세와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꼽힌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충돌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5월 말까지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는 WTI 기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국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달러화도 금리 오름세와 맞물려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 흐름을 따라 원화도 약세 압력이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수입업체의 적극적인 매수 대응에 더해 미국 증시 강세에 따른 거주자 해외주식 투자 환전 수요가 재유입되는 점도 역내 달러 수요를 뒷받침하는 변수다.
다만 환율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1490원 중반 이상에서는 수출업체 이월 네고 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데다 외환당국의 속도조절 경계감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점도 원화 약세를 일부 방어할 수 있는 재료로 꼽힌다. 국내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할 경우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환율 상승 압력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1493.8원에 출발해 미국과 이란 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장중 1499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후 들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고 국제유가가 반락하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490.6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700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원화 약세 심리를 자극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98.524로 0.226포인트 상승했고, 유로/달러는 1.1711달러로 0.0028달러 하락했다. 달러/엔은 157.86엔으로 0.23엔 올랐다.
미국 4월 PPI는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6.0% 급등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까지 예상을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됐고, 미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산출에 반영되는 PPI 세부 항목은 혼재된 흐름을 보여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폭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달러 강세와 경기 불안 속에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파운드화는 영국 지방선거 이후 키어 스타머 총리에 대한 사퇴 압력이 커진 데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반영됐다.
반면 위안화는 중국 금융시장으로의 자금 유입과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무역 긴장 완화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 환율은 결제 수요와 역외 롱플레이가 상승 압력을 주도하는 가운데, 수출업체 이월 네고 물량과 외환당국의 속도조절 경계감이 상단을 제한하며 149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