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선화가 6일 교생실습 인터뷰에서 사명감 밝혔다.
- 13일 개봉작으로 호러코미디 은경역 맡아 무너진 교권 메시지 전했다.
- 부천영화제 배우상 받고 액션 도전 의지 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마흔 되기 전 '액션 장르' 향한 뜨거운 열망과 갈증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명감에 불타는 한선화가 교생이 되어 관객들을 찾아온다.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영화 '파일럿',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등에서 한계 없는 변신을 보여준 배우 한선화가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교생실습'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한선화는 "작년 6월에 촬영했는데 빠르게 관객들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며 "특히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에 개봉하게 되어 교생 역할을 맡은 배우로서 더 큰 사명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술도녀' 지연만큼 발칙했던 첫인상, "무너진 교권 향한 감독의 진심에 응답했죠"

한선화는 김민하 감독의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의 강렬한 인상을 '발칙함'이라는 단어로 정의했다. "처음 보는 형태의 시나리오였다. 귀신들이 층마다 상주하고 대사들도 예사롭지 않았다"는 그는 "'술꾼도시여자들'의 지연이 대사를 처음 봤을 때 느꼈던 '이게 대사로 가능할까?' 싶은 기분 좋은 놀라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감독과의 미팅을 통해 작품의 톤앤매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한선화는 "감독님의 연출 방식이 분명하고 개성이 강해 이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 불안하지 않았다"며 "감독님의 전작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에서 보여준 신선한 감각에 매료되어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영화는 호러 코미디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그 안에는 무너진 교권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한선화는 "감독님이 경험했던 교권에 대한 고충들을 누군가는 이렇게 웃으며 가볍게 녹여낼 수 있구나 싶어 놀라웠다"며 "창작이라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아픈 경험이 이렇게 재미있게 탄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감독님께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뀨' 같은 독특한 대사 처리에 대해서는 감정의 진실성을 최우선으로 뒀다. "어색함을 내색하는 순간 선생으로서 아이들을 지켜줘야 한다는 리얼리티가 깨질 것 같았다"는 그는 "언어만 다를 뿐 기쁨과 슬픔의 본질은 같다. 감정에 집중해 진짜로 연기해야 이 세계관이 산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철민 선배님을 비롯해 학교라는 이상한 세계관 속 모든 캐릭터가 함께 호흡해주어 작품이 더 생동감 있게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 부천영화제 배우상, "생활 연기 호평 감사... 꿈꿔온 순간"
한선화는 이번 작품으로 부천국제판타지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처음엔 감독님의 작품상 수상을 더 간절히 바랐다는 그는 "심사평에서 '한선화의 살아있는 생활 연기가 배역에 찰떡이었다'는 호평을 보고 그제야 조금 납득이 갔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내 작품으로 영화제에 가보는 것이 꿈이었는데, 상까지 주시니 다 이룬 기분"이라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최근 '살목지' 등 한국형 호러가 젊은 층에 사랑받는 현상에 대해서도 한선화는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가족 시사회 때 중학생들이 줄을 서 있는 걸 보고 어린 친구들이 공포를 정말 좋아한다는 걸 실감했다"는 그는 "우리는 많은 경험을 통해 어떤 장르가 어떤 기분을 주는지 알지만 어린 친구들에게는 그런 자극이 신선하고 짜릿한 매력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고 평했다.
◆ 연기 원동력은 "잘하고 싶다는 열망", 지치지 않는 갈증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지우고 당당히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선 한선화의 원동력은 의외로 담백했다. 한선화는 "들어오는 작품은 다 한다. 계속 찾아주시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연기하는 사람이니 연기를 해야 하고, 무엇보다 잘하고 싶다는 열망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석, 유해진 등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호흡하며 배운 연기의 재미가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한선화는 "안 해본 게 너무 많아 다 해보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특히 "마흔이 되기 전 조금 더 건강하고 운동 신경이 살아있을 때 본격적인 액션 장르를 만나보고 싶다"는 구체적인 포부를 밝혔다.
"30대 때 액션을 경험해본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그의 말에서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