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가가 2026년을 기점으로 AI 투자 중심이 인프라에서 소프트웨어 수익화로 옮겨간다고 진단했다.
- 팔란티어는 1분기 매출 85% 급증한 16억3300만달러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유료 시트 2000만 개로 성장했다.
- IGV는 순수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하고 AIQ는 AI 생태계 전반을 포괄해 투자 선택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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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AI S/W 시장 9950억달러
대표 상품 IGV 뭘 담았나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의 1막이 반도체 칩과 데이터센터 설비 등 인프라에 집중됐다면 2026년을 기점으로 AI 응용 소프트웨어와 수익 창출(monetization)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고 월가는 진단한다.
기업들이 수조 달러를 쏟아부어 AI 인프라를 구축한 데 이어 인프라 위에서 돈을 버는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실적이 월가의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기업들의 2026년 소프트웨어 지출이 AI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츠는 AI 소프트웨어 시장이 2026년 3860억 달러에서 2030년 9950억 달러로 성장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 숫자로 증명된 수익화, 3개 기업이 보내는 신호 = 투자 테마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2026년 1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명확히 확인됐다.
가장 극적인 숫자를 내놓은 곳은 팔란티어(PLTR)다. 업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급증한 16억3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 15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결과물이다.

미국 내 상업 매출 성장률은 처음으로 전년 대비 100%를 돌파했고, 조정 영업마진과 잉여현금흐름(FCF) 마진은 각각 60%와 57%에 달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업체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71% 성장한 76억5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마찬가지다. 2026년 3분기 기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Copilot)의 유료 시트 수는 2000만 개로, 직전 분기 1500만 개에서 한 분기 만에 33% 급증했다.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828억9000만달러를 달성했고, 기업 대상 장기 계약 수주 잔고는 51% 급증한 3920억달러에 달했다.
서비스나우(NOW)의 경우 AI 기능 '나우 어시스트(Now Assist)'에 연간 100만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기업 고객 수가 전년 대비 130% 이상 증가했다.
단순히 구독자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고객 1인당 지출 단가 자체가 AI 도입 이후 구조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IGV는 순수 혈통, AIQ는 광각 렌즈 = AI 투자 2막에 올라타는 방법으로 IGV와 AIQ 등 두 개 상장지수펀드(ETF)가 관심을 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IGV(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와 글로벌 X가 운용하는 AIQ(Global X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nology ETF)는 AI 소프트웨어 섹터를 겨냥하지만 세부적인 전략에서는 뚜렷한 차이점을 보인다.
지난 2001년 출시된 IGV는 S&P 북미 확장 기술 소프트웨어 지수를 추종하며, 110개 내외의 순수 소프트웨어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총 운용 자산(AUM)은 2026년 5월4일 기준 122억달러 규모로 집계됐고, 운용 보수는 연 0.39%다. 최근 분기 실적을 통해 돈 버는 AI 소프트웨어 업체로 확인된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가 포트폴리오의 상위권에 자리잡은 가운데 오라클(ORCL)과 팰로 알토 네트웍스(PANW),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CRWD), 인튜이트(INTU), 세일즈포스(CRM) 등이 편입됐다.
세일즈포스는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 112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2% 성장을 나타냈고,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월가의 컨센서스를 25% 웃돌았다.
5월4일 기준 1년간 IGV는 11%의 손실을 냈지만 최근 1개월 사이 10% 이상 수익률을 올렸고, 3년간 연평균 15%의 수익률을 냈다.
반면 AIQ는 훨씬 넓게 그물을 친다. 글로벌 X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AIQ는 섹터와 지역에 구분 없이 AI의 가장 혁신적인 기업들에 투자한다.

정보기술(IT) 섹터 비중이 75.7%에 달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로 분류되는 아마존(AMZN)과 알파벳(GOOGL), 넷플릭스(NFLX)가 편입됐지만 이와 함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인텔(INTC),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AMD(AMD), TSMC(TSM) 등 반도체 하드웨어 기업들도 대거 포함돼 있다.
S&P500 지수 대비 베타는 1.57로 IGV(1.23)보다 높다. 그만큼 시장 변동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얘기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 규모 86억달러인 AIQ의 최근 1년 수익률은 무려 50%에 달했고, 3년간 연평균 35%의 수익률을 냈다.
◆ 단기 변동성 VS 장기 수익화 = 두 ETF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AI의 여러 계층 가운데 집중 베팅하는 지점이다.
IGV는 소프트웨어 레이어, 즉 AI 인프라 위에서 응용 서비스를 팔아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에 집중한다. 이와 달리 AIQ는 반도체·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AI 생태계 전반을 포괄, 보다 분산된 구조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2026년 AI 성과 연구에 따르면, AI 관련 기업들은 AI를 적극 도입한 기업군에서 생산성 성장이 4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마진 확장 근거로 작동한다.
이와 별도로 글로벌 X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은 2026년 4340억달러에서 2031년 2조5000억달러로 성장이 예상되는 장기 레이스다.
팔란티어처럼 85% 매출 성장에 60% 영업마진이라는 복합 지표를 내놓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AI 소프트웨어가 이제 '가능성의 이야기'가 아닌 '현금 흐름의 이야기'로 전환됐다는 의미한다.
단기 등락에 흔들리기보다 구조적 전환의 수혜를 장기적으로 담아내는 도구로서 ETF 활용을 고려해볼 시점이라고 싲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