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연준이 29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 국채 수익률이 한 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 인플레 경계와 유가 급등으로 매파적 전환 신호를 보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시장, 올해 금리 인하 기대 사실상 접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9일(현지시간) 한 달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을 더욱 강하게 드러낸 데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로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면서 채권 매도 압력이 커졌다. 달러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성명에서는 3명의 정책위원이 반대 의견을 냈고, 전체 표결은 8대 4로 집계됐다. 이는 1992년 이후 가장 의견이 크게 갈린 결정으로, 금리 인하 시점을 둘러싼 내부 분열이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완화적(easing) 기조를 다음 회의에서부터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사실상 '매파적 전환' 신호로 받아들였다.
크레디트사이츠의 거시 전략 책임자인 재커리 그리피스는 "핵심은 케빈 워시가 가까운 시일 내 금리 인하가 가능한 연준을 물려받길 기대했다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 유가 급등에 기대 인플레 최고…10년물 4.43%까지 상승
이날 뉴욕 채권 시자에서 정책금리 기대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8.4bp(1bp=0.01%포인트) 상승한 3.928%를 기록해 3월 27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5.4bp 오른 4.408%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4.432%까지 올라 역시 한 달여 만의 최고 수준을 찍었다.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는 약 3bp 축소된 47.5bp를 기록하며 수익률 곡선은 평탄화됐다.
수익률 상승은 장 초반부터 시작됐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중동의 장기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석유업계 경영진과 수개월에 걸친 이란 항만 봉쇄 가능성에 따른 파장을 논의했으며, 동시에 이란을 향해 "빨리 정신을 차리고 협상에 서명하라"고 압박했다.
크레디트사이츠의 거시 전략 책임자인 재커리 그리피스는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폐쇄되는 상황이라면 현재보다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이는 헤드라인 물가뿐 아니라 근원 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연준이 노동시장 둔화에 대응해 금리를 낮추려 해도 손이 묶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케빈 워시 후임 확정 수순…"비둘기파 연준 쉽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는 이날 상원 인준 절차의 핵심 관문을 통과하며 다음 달 파월의 후임이 될 길이 열렸다.
워시는 파월보다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결정은 그가 다른 정책위원들을 설득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파월은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연준 이사(governor)직에는 계속 남을 계획이라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비둘기파적인 인사를 추가로 앉히려는 구상도 복잡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파월은 "적절하다고 생각될 때 중앙은행을 떠날 것"이라며 자신의 퇴진 시점을 연준의 독립적 통화정책 수행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법적 도전과 연결 지었다.
미 법무부는 최근 워싱턴 연준 본부 리모델링 비용 초과 문제와 관련한 파월 조사 종료를 발표했다. 미 연방검사 지닌 피로는 해당 사안을 연준 내부 감사관실(OIG)로 넘겼다고 밝혔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대신 2027년 4월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40%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발표 전 약 20% 수준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 달러 강세…유로·파운드 하락
연준의 매파적 기조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에 미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0.29% 하락한 1.1679달러를 기록했고, 파운드/달러도 0.31% 내린 1.34765달러를 나타냈다.
한국 시간 30일 오전 5시 45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92% 상승한 1488.00원을 가리켰다.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와 함께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후퇴가 달러 강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에 따르면 3월 핵심 자본재 신규 주문은 거의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출하도 견조하게 늘었다. 이는 1분기 미국 경제 성장에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