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롯데컬처웍스와 밀알복지재단이 20일 청각장애인을 위한 AI 자막안경 영화 상영회를 개최했다.
- AI 자막안경은 영화 화면과 연동해 안경 스크린에 자막을 띄우며 한중일영 등 다국어 지원이 가능하다.
- 청각장애인 관객들은 화면과 자막을 번갈아 보지 않고도 영화에 몰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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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각장애인들이 AI 자막안경을 통해 극장영화의 깊은 감동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롯데컬처웍스는 20일 롯데시네마 도곡 광음시네마에서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한산: 용의 출현' 상영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 김종열 롯데컬처웍스 대표이사, 이춘희 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장, 이의준 영화진흥위원회 공정성장센터장,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대표, 서울시농아인협회 김정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형석 상임대표는 "세상에서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관이 있다면 사랑과 정의라고 생각한다. 두 가치가 함께 만나는 현장에 있다면 바로 약자를 위한 봉사의 자리다. 우리 교육 이념인 홍익인간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다시 말해서 봉사자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의 교육의 이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날을 맞이해서 롯데컬처웍스 김종열 대표님께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귀한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축사를 했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이번 설명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공간에서 인공지능 기술과 특화된 음향 시스템을 통해서 영화의 감동을 온전히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장"이라며 "단순한 관람 편의를 넘어서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고, 모두가 동일한 관람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상영회의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문화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한다. 차별 없이 함께 누릴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가치가 완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동등하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정환 서울시농아인협회 회장은 수어 축사를 통해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이번 상영회가 일회성이 아니라 더욱 확대되길 바라는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이어 진행된 AI자막안경X광음시네마 상영회에서는 청각장애인들이 직접 자막안경을 쓰고 대사는 물론, 인물들의 행위와 총성, 고함, 극의 분위기까지 자막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AI 자막안경은 간단한 조작을 통해 눈 앞에 상영되는 영화와 연동돼 안경 안의 스크린으로 자막을 띄워준다. 자막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이 적용 가능하다. 기존에 자막 작업이 된 자막을 삽입해 띄울 수도, AI를 통해 실시간 자막 송출도 가능하다. 다만 수음 상태와 작품별 사운드 활용 상황에 따라 제한적일 수도 있다.
AI 자막안경은 앞서 뮤지컬, 연극 등 공연을 위한 극장에 먼저 도입됐으며, 롯데시네마에서는 이날 상영회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향후 순차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농인 관람객 수요 조사, 대여료 책정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날 상영회에 참석한 한 청각장애인 관객은 "AI 자막 안경을 통해 자막이 시야 안에서 자연스럽게 제공되어, 화면과 자막을 번갈아 보지 않아도 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전투 장면에서도 몰입도가 높았고, 인물의 감정선까지 놓치지 않고 이해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청각장애인도 동등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체감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관람 후기를 남겼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