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 20일 아파트 전세 매물이 1년 전 대비 45.6% 급감했다.
- 성북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 매물 80% 이상 쪼그라들었다.
- 갭투자 차단과 다주택자 매도로 전셋값 6억 돌파하며 상승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실거주 의무 여파로 공급 축소 직격탄
3년 5개월 만에 전셋값 최고치
세입자 주거 부담 가중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이했지만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에 매물 가뭄이 심화하고 있다. 정부 규제로 갭투자가 차단되면서 전세 공급이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급감했으며, 이는 고스란히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져 세입자들의 주거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2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5164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2만7854건) 대비 45.6% 줄었다.
일부 자치구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씨가 마르고 있다. 전세 매물 감소율 1위를 기록한 성북구는 기존 1169건이던 매물이 144건으로 쪼그라들어 87.7%의 감소 폭을 보였다. 중랑구는 386건에서 50건으로 줄어 87.1%, 노원구는 1110건에서 176건으로 84.2%의 감소율을 각각 기록했다. 금천구는 266건에서 47건(-82.4%), 5위 관악구는 570건에서 102건(-82.2%)으로 줄었다.
단지 규모를 불문하고 전세 물건이 자취를 감춘 배경에는 제도적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발표된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2년 실거주 의무가 부여되면서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가 원천 차단됐기 때문이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임대하는 대신 매도하는 쪽으로 선회한 점도 전세 공급을 줄이는 요인이 됐다.
물건이 턱없이 부족해지면서 전셋값은 무서운 기세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6억149만원으로 2022년 10월(6억1694만원) 이후 3년 5개월 만에 6억원 선을 재돌파했다. 실제 현장에서도 성북구와 노원구 일대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뛴 전세 계약이 잇따라 체결되며 과거 가격 급등기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매매 시장이 다소 주춤한 와중에도 전세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뜻하는 전세가율 역시 꿈틀대는 모습니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2.1%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증가로 기존 계약이 유지되며 신규 매물이 더 귀해진 만큼 이사철 수요와 맞물려 전셋값은 더욱 오를 전망이다.
박용석 알투코리아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로 임대 물량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매매시장 위축과 대출 규제 강화로 전세 수요가 확대되며 전세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