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 이란은 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14시간 마라톤 협상을 종료했다.
- 양측은 쟁점 이견에도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전쟁 배상금이 최대 걸림돌로 확인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호르무즈 해협 등 이견 여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벌인 첫 대면 협상이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담판 끝에 일단 종료됐다. 양측은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심각한 견해차를 확인했지만 협상의 판을 깨지 않고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12일 새벽(이란 현지시간) 이란 정부는 공식 엑스(X)를 통해 "14시간 동안 이어진 협상이 일단 마무리되었으며, 양측 기술 전문가들이 문서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계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 TV 보도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중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번 회담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양국 간에 이뤄진 최고위급 접촉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맞사위 재러드 쿠슈너 특별 고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나섰고, 이란 측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이 마주 앉았다.
협상장 분위기는 극도로 무겁고 긴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대표단은 지난 2월 말 전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추모하기 위해 검은 상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미군 공습으로 파괴된 학교에서 희생된 학생들의 신발과 가방을 지참해 미 측의 책임을 물으며 강하게 압박했다. 파키스탄 중재 소식통은 "회담 내내 양측의 감정 기복이 심했으며, 회의장 온도가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최대 걸림돌은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 시작과 동시에 미 군함의 해협 통과와 기뢰 제거 작업 착수를 발표하며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반면 이란은 해협에 대한 실질적 통제권 인정을 요구하며, 통과 선박에 대한 통행료 징수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란은 또한 전쟁 배상금 지불과 레바논을 포함한 역내 전면 휴전을 합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경제적 보상을 둘러싼 양측의 발표도 엇갈렸다. 이란 측 소식통은 "미국이 카타르 등 해외 은행에 묶인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에 동의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를 즉각 부인하며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갔다.
백악관은 이번 협상 종료와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나며 이번 협상에서 합의를 하든, 하지 않든 중요하지 않다며 미국이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