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르포] 전쟁發 공급 쇼크…인테리어 시장 '가격 폭탄' 오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이란 전쟁으로 6일 서울 방산시장 인테리어 자재 대리점들이 물량 부족을 호소했다.
  •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나프타 공급 차질이 생겨 필름·본드 가격이 30% 이상 올랐다.
  • 시공업자들은 재고 부족에 공사 단가 인상을 검토하며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필름·본드 등 인테리어 자재, 가격 인상·물량 부족·납기 지연
인테리어 업자, 단가 부담 확대..."공사 가격 상향 불가피"
추가금 요구·자재 제한 등 소비자 부담도..."정부 외교 노력해야"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최근 직원들에게 연차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 이후 유통되는 타일 물량이 줄어들면서 대리점 일감도 축소돼서요." (타일 대리점 관계자 A씨)

6일 방문한 서울 중구 방산시장. 이른 아침부터 벽지, 바닥재, 필름 등 인테리어 자재 대리점이 가게 문을 활짝 열었지만 발길은 뜸했다. 필름 대리점을 운영하는 B씨는 "3월과 4월 한 차례씩 필름 가격이 인상돼 총 30% 올랐다"며 "4월 중순에 더 오른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재고를 미리 쟁여두고 싶어 하는 인테리어 업자들이 있어 3월 말에 발주를 넉넉히 넣었지만 물량이 나올지 불확실하다. 4월부터는 신규 발주를 10번 넣으면 8~9번 물량이 안 나오는 상태"라며 "자재를 유통하는 대리점의 피해도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필름·본드 등 인테리어 자재값 30% 이상 올라...나프타 공급 영향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 중구 방산시장. 2026.04.06 blue99@newspim.com

 

이란 전쟁이 한달 넘게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에서는 인테리어 자재 물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면서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생긴 영향이다.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기름이다. 실리콘, 폴리염화비닐(PVC) 등 인테리어 자재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국내에 수입되는 나프타의 54%는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유통된다.

공급이 막히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나프타 단가는 t당 1127달러(170만원)다. 지난 2월 608.6달러(92만원), 3월 1018.64달러(154만원) 등 전쟁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568.59달러·86만원)와 비교하면 가격이 약 98% 뛰었다.

자재 유통 대리점들은 물량 부족을 체감하고 있다. 벽지·바닥재 대리점을 운영하는 C씨는 "본드는 4월부터 가격이 30% 정도 뛰었고 벽지와 바닥재도 제조사에서 조만간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전했다"면서 "대형 제조사의 본드 제품은 아직 재고가 있지만 원재료 수급이 어려운 중소 제조사 일부 상품은 공급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비닐·필름 대리점을 운영하는 D씨도 "필름 발주를 넣으면 전쟁 이전보다 납기가 20일 이상 지연된다"며 "공장으로부터 공급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를 진행 중인 인테리어 시공업자들이 넉넉히 재고를 확보해두고자 발주를 요청해도 물량이 부족하다"고 했다.

인테리어 시공업자, 재고 부족·가격 상승 이중고...공사 단가 인상도 고려

자재 공급 위축과 가격 상승 속에서 인테리어 시공업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인테리어 시공업체 관계자 E씨는 "전쟁이 장기화될 전망이라 앞으로 자재 가격이 더욱 오를 것으로 추측된다"며 "지금이라도 실리콘을 미리 쟁여두려고 온라인 쇼핑몰 여러 곳에서 주문했지만 재고 부족으로 모두 취소됐다"고 호소했다.

인테리어 시공업체 관계자 F씨는 "평소 자주 사용하던 싱크대가 있는데 최근 거래처에서 물량이 없어 판매가 어렵다고 들었다"며 "아마 가격을 인상한 후 물량을 풀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인상분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인테리어 가격 인상도 고려하는 분위기다. E씨는 "앞으로 자재값이 계속 오르면 시공 가격을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며 "주변에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업자들이 많은데, 일부 업자들이 먼저 가격을 올리면 업계에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전반적인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F씨도 "보통 자재 가격은 한번 오르면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공사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가뜩이나 부동산 시장 침체로 공사가 줄었는데 가격 유지를 택하면 수익성이 떨어지고 인상을 선택하면 계약이 감소할 수 있어 고민이 많다"고 한숨을 쉬었다.

자재 변경·추가금 요구 등 소비자 부담 확대..."정부 외교적 노력 필요"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 중구 방산시장 내 상가. 2026.04.06 blue99@newspim.com

이미 인테리어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조금씩 번지고 있다. 이번주 인테리어 시공을 앞둔 소비자 G씨는 "인테리어 시공업자가 자재 수급이 어렵다면서 일부 자재를 다른 것으로 교체하자고 요구했다"며 "자재 미팅 때 신중히 생각해서 고른 것인데 기분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인테리어 시공업자와 계약을 완료했다는 소비자 H씨는 "곧 도배·장판 시공을 시작하는데 인테리어 시공업자가 자재값 상승을 이유로 추가금 70만원을 요구했다"며 "전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최초 계약금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전쟁으로 부담이 더욱 커졌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통해 나프타 수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나프타 공급 부족은 리모델링 단가, 아파트 분양가 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며 "다만 인테리어는 식품이나 석유보다는 긴급성이 덜하기 때문에 정부가 섣불리 개입해 가격을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시장의 구조를 훼손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근본적으로 나프타 공급이 정상화돼 시장에서 가격이 자연스럽게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선박이 통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외교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