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수출 물량 내수로 전환해 활용
3월 나프타 수출 전년 대비 22% 감소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김하영 인턴기자 = 정부가 27일부터 나프타 수출을 제한했다.
나프타(납사, Naphtha)는 석유화학의 핵심원료로서, 공급이 제한될 시 국내 여러 산업계가 위기를 겪을 수 있다.
◆ 정부, '나프타 수출제한 규정' 고시…수급 차질 대응
정부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나프타 수급 차질 대응을 위해 27일부터 '나프타 수출제한 규정'을 고시했다.
나프타는 원유를 대략 100∼180℃로 가열해 증류할 때 얻어지는 유분이다(아래 표 참고).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는 에틸렌·프로필렌 등 석유화학의 기초 핵심 원료다. 이는 플라스틱, 비닐, 섬유, 고무, 포장재 등 여러 산업의 기초가 된다.
또한 반도체·자동차 등 산업에서 쓰이는 각종 고순도 소재, 플라스틱, 고무의 출발점이 된다. 나프타를 올레핀·아로마틱으로 가공한뒤 고순도 화학소재·플라스틱·합성고무로 활용한다.
◆ 나프타 국내의존도 45% 그쳐…3월 나프타 수출 22% 급감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나프타는 국내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중동산 수입 비중이 77%로 이번 중동전쟁에 따른 수급 영향이 큰 품목이다.
산업부는 나프타 국내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기에 수출을 금지하고 모든 물량을 국내로 전환했다.
이에 산업부는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나프타 매점매석 금지, 수출제한 물량의 내수전환 등 나프타 수출제한 규정을 제정했다. 따라서 27일부터 5개월간 나프타 수출이 제한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3월 들어 중순까지 나프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고, 수출물량도 같은 기간 22% 급감했다(아래 그래프 참고).

정부는 중동전쟁 직후부터 무역보험 지원, 대체수입선 확도 지원 등 기업애로를 긴급 지원하고 나섰다. 또한 나프타를 경제안보품목으로 지정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나프타는 대한민국 산업을 지탱하는 기초 원료인만큼 수급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국외도입 지원 등을 통해 도입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화학기업들도 공급망 관리에 책임감을 가지고 나프타 도입 등 수급대응에 최선을 다하면서, 나프타 관련 석유화학제품이 이번에 제정된 고시의 취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gkdud938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