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중심 메모리 위상 상승…국내 반도체 산업 핵심 수혜"
"TIGER 반도체TOP10 ETF,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 수혜 담아"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3일 'GTC 정리 및 반도체 산업 최신 트렌드 확인하기'를 주제로 웹세미나를 열고,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 구조 변화와 투자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생성형 AI에서 추론형 AI, 나아가 에이전틱 AI로 발전하는 흐름 속에서 AI 컴퓨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반도체 성능 고도화와 시스템 구조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특히 엔비디아가 공개한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은 복수의 칩과 랙이 결합된 대규모 시스템으로, 추론 전용 칩(LPU) 개념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 GPU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데이터 처리와 추론 기능을 분리하는 방식이 확산되며, AI 인프라의 효율성과 처리 속도가 한층 개선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CPO(Co-Packaged Optics) 등 차세대 패키징 및 연결 기술도 주요 변화로 꼽혔다. 이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병목 현상을 완화하고 전력 효율과 데이터 처리량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방향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번 GTC를 통해 확인된 가장 큰 변화는 메모리 반도체의 위상 강화다. 과거 보조적 역할에 머물렀던 메모리는 AI 시스템의 성능과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자원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특히 에이전틱 AI 특성상 중간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저장·활용하는 구조가 강화되면서 메모리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DRAM 수급도 타이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에 우호적인 업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공급 역량과 파운드리 경쟁력을 동시에 부각하며 AI 밸류체인 내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 역시 HBM 경쟁력과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핵심 공급사 지위를 재확인했다.
이 같은 산업 구조 변화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 매력으로도 연결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약 55% 수준으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성과를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구조다. 동시에 한미반도체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에도 분산 투자해 밸류체인 전반의 수혜를 담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순자산이 8조원을 돌파하며 반도체 섹터 ETF 가운데 1위에 오른 점도 투자자 수요 확대를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보다 공격적인 투자자를 위한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 역시 반도체 업황 반등 국면에서 높은 탄력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GTC 2026은 AI 반도체 산업이 단순한 GPU 경쟁을 넘어, 추론 효율화·메모리 중요성 확대·패키징 혁신 등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행사였다"며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AI 시대 핵심 자산으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 속에서 TIGER 반도체TOP10 ETF는 국내 메모리 대형주와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성장성을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대표 상품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AI 산업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이 이어질 경우, 관련 ETF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