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와 관련해 한국 등에 군함 파견을 통한 군사적 협력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을 포함한 많은 나라가 미국과 협력해 해협을 안전하게 열어 놓기 위해 군함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게시물에서 한국과 중국, 프랑스, 일본, 영국 등 구체적인 국가명을 나열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러한 인위적인 제한 조치로 영향을 받고 있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및 기타 국가들이 이 지역에 군함을 파견해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지도력을 완전히 상실한 국가(이란)에 의해 더이상 위협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이 미국의 군사적 보호에만 의존하지 말고 군사적 실력 행사에 동참하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강력한 초강수 군사 대응도 예고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은 해안선을 폭격하고 이란의 배와 선박들을 계속 공격해 바다에서 깨끗이 치워버릴 것"이라며 "어떤 방식이든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적이고 안전하며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적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은 이란이 '세계 원유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란은 이곳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해 전 세계 원유 공급망을 마비시키고 유가 폭등을 유도하며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상황이다.
유가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도 브렌트유 5월물은 전장보다 2.67% 급등한 103.14달러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종가 기준 100달러선을 상회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