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 다이안서스 ① CIDP 치료제 판도 바꿀 3상 '조기 GO 결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는 9일 CAPTIVATE 3상 임상시험에서 클래스프루바트의 조기 GO 결정을 발표했다.
  • 주가는 사상 최고가 84.86달러를 기록하며 1년간 238.88% 상승했고 월가는 평균 40% 추가 상승을 제시했다.
  • 임상 규모를 256명으로 축소하고 기간을 단축해 2026년 말 주요 결과를 가이던스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CAPTIVATE 임상 조기 GO 결정 발표
클래스프루바트의 반응률 50% 초과
경쟁사 2상 데이터 대비 동등 이상 효능
임상 설계 변경...효율화와 속도 제고

이 기사는 3월 10일 오후 4시4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중증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임상 단계 바이오테크 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종목코드: DNTH)의 주가가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중 84.8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 약물 클래스프루바트(claseprubart)의 3상 CAPTIVATE 임상시험에서 기대 이상의 중간 분석 결과를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앞다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강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지난해 4월 9일 13.37달러에 불과했던 주가는 이날 사상 최고가까지 534.70% 뛰었다. 주가는 올해 들어 92.26% 상승했고, 최근 1년 상승률은 무려 238.88%에 달한다. 다이안서스를 커버하는 15개 투자은행은 모두 '매수'를 추천하며,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앞으로 12개월간 40%에 육박하는 추가 상승을 예고한다.

◆ '조기 GO 결정'의 의미

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는 이날 3상 CAPTIVATE 임상시험의 공개 라벨(오픈 라벨) 파트 A에서 중간 반응 분석을 기반으로 한 조기 GO 결정을 발표했다.

CAPTIVATE 연구에서 중간 반응 분석은 공개 라벨 파트 A를 완료한 최초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계획돼 [자료=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원래 계획에 따르면, GO 결정은 첫 40명의 참가자 중 20명 이상이 반응을 보여 50% 이상의 반응률을 달성할 경우 내려지도록 설계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GO 결정은 40명 미만의 참가자가 파트 A를 완료한 시점에서 이미 20명의 확정 반응자가 확인됨으로써 예정보다 훨씬 앞당겨졌다. 반응 기준은 조정된 INCAT(신경계 장애 척도) 점수가 기준점 대비 1점 이상 개선된 경우로 정의됐다.

40명 미만 참여자 완료 후 조기 GO 결정 [자료=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임상 설계상 50%의 반응률을 달성하기 전에 이미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은 실제 반응률이 50%를 상당히 상회함을 뜻한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 관련 중증 감염, 자가면역 활성화 임상 증상, 중대한 이상반응 및 임상 중도 탈락 사례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독립적인 데이터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 역시 GO 결정을 공식 확인했다.

클라세프루바트, 미국 3대 신경근육 시장서 1차 생물학적 치료제 도전 기회 [자료=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마리노 가르시아 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CAPTIVATE 3상 시험의 파트 A를 완료한 40명 미만의 참가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기 GO 결정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중간 분석 결과와 전신 중증 근무력증(gMG)을 대상으로 한 MaGic 2상 시험의 강력한 데이터는 클래스프루바트의 최고 수준 타깃 프로파일에 대한 확신을 강화하며, 다양한 신경근육질환에서 최선의 치료제로 자리잡을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가르시아 CEO는 이어 "고전적 보체 경로 억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CIDP 시장에서 기존 치료법을 대체할 수 있으며, 더 나은 효능, 차별화된 안전성 프로파일, 환자 부담 감소 가능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CAPTIVATE 임상 시험 설계 개요

CAPTIVATE는 클래스프루바트를 평가하는 단일 핵심(pivotal) 3상 임상시험으로, 두 단계로 구성된 무작위 철회(randomized withdrawal) 방식으로 설계됐다.

파트 A(공개 라벨 단계)에 참가자들은 초기 로딩 용량 투여 후 최대 13주 동안 2주 간격(Q2W)으로 300mg 클래스프루바트를 피하 주사(SC)로 투여받는다. 주요 평가 지표는 INCAT 점수의 기준 대비 1점 이상 개선이다.

파트 B(이중맹검, 위약 대조 단계)에서는 파트 A에서 반응을 보인 참가자만이 파트 B에 무작위 배정된다. 최대 52주 동안 진행되는 파트 B의 주요 평가 지표는 INCAT 점수가 기준 대비 1점 이상 악화되는 재발까지의 시간(time to relapse)이다. 이후 오픈 라벨 연장(OLE) 단계가 이어진다.

회사는 이 단일 핵심 임상시험이 성인 CIDP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BLA)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임상 설계 변경...효율화와 속도 제고

다이안서스는 이번 GO 결정과 함께 CAPTIVATE 임상시험의 향후 계획도 공개했다. 이번 설계 변경의 핵심은 임상 규모 축소와 기간 단축이다.

CAPTIVATE, 조기 반응률로 300mg/2mL 격주 투여 근거 확보 [자료=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파트 A에서는 기존 최대 480명에서 256명으로 등록 환자 수를 대폭 줄이고, 파트 B 무작위 배정 환자 수도 192명에서 128명으로 축소한다. 또한 규제 당국과 협의를 통해 파트 B에서 600mg/4mL 피하 주사(Q2W) 투여군을 제거하고, 파트 A에서 확인된 300mg/2mL 피하 주사(Q2W) 용량을 단일 용량으로 유지한다.

이에 따라 임상 기간도 사실상 절반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회사는 2026년 말까지 CAPTIVATE 파트 B의 주요 결과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APTIVATE 연구 설계 수정 진행 [자료=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다이안서스의 CIDP 개발 책임자인 제임스 K. 셰필드 박사는 "다양한 신경근육질환 환자를 치료해온 신경과 전문의로서 CAPTIVATE 파트 A에서 INCAT, MRC-SS(의학연구위원회 합산 점수), 악력, IRODS 등 여러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지표에서 일관된 결과가 도출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 초기 결과는 CIDP 팀이 가능한 한 빨리 주요 결과에 도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CIDP와 미충족 치료 수요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은 면역 체계가 말초 신경을 보호하는 수초를 공격해 팔과 다리의 감각 소실과 근력 약화를 일으키는 희귀 질환이다. 미국 내 환자 수는 4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미국 CIDP 시장, 높은 미충족 수요와 기존 치료 한계로 큰 성장 기회 [자료=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주요 증상으로는 팔과 다리의 근력 약화, 균형 감각 상실, 감각 이상 등이 있으며, 전형적인 CIDP에서는 상지·하지의 대칭적 침범이 관찰된다. CIDP는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거나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임상 경과를 보이며, 심각한 장애와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기존 치료법에는 정맥내 면역글로불린(IVIg),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혈장교환술 등이 있으나, 효능·편의성·안전성 측면에서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상당하다. 실제로 전체 환자의 30%는 표준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며, 반응을 보이더라도 완전한 회복에 이르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다.

마리노 가르시아 CEO가 언급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CIDP 시장"은 이 질환의 높은 치료 수요와 시장 잠재력을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 클래스프루바트의 차별화된 작용 기전

클래스프루바트(DNTH103)는 우리 몸의 선천성 면역 반응 중 하나인 고전적 보체 경로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주요 단백질인 '활성화된 C1s'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도록 설계된 단일클론항체다. 기존의 전체 C1 복합체를 억제하는 방식과 달리, 활성화된 C1s만을 표적으로 삼아 보다 정밀한 면역 조절이 가능하다.

클래스프루바트에는 YTE 반감기 연장 기술이 적용돼, 환자가 자가 피하 주사 방식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존 치료법 대비 환자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핵심 차별화 요소다.

또한 고전적 경로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렉틴 경로와 대체 경로의 면역 기능을 보존한다. 이는 전체 경로를 억제하는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막성 세균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릴리프루바트, 다양한 환자군서 C1s 억제 임상 개념 증명 [자료=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경쟁사인 사노피(SNY)가 개발 중인 릴리프루바트(Riliprubart) 역시 활성화된 C1s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IgG4 인간화 단일클론항체로, CIDP와 항체 매개성 거부반응(AMR) 치료 후보로 개발 중이다. 이번 CAPTIVATE 임상 결과는 릴리프루바트의 2상 데이터(약 50% 반응률) 대비 동등 이상의 효능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사진
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