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체까지 산업 생태계 구축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소형모듈원자로(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건립에 나섰다.
시는 9일 오전 10시 30분 강서구 미음동 현장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덕 부산시 행정부시장, 김도읍 국회의원, 시의회 부의장과 시·구의원, 한국기계연구원장, 지역 대학 총장, 원자력 기자재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센터 구축의 출발을 함께했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된 전국 3개 지자체 중 부산이 가장 먼저 착공에 착수한 사례다.
시는 2021년부터 SMR 관련 파운드리 구축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기획용역과 공모 대응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왔으며 2024년 4월 공모 최종 선정 후 신속한 절차 이행으로 전국 첫 삽을 떴다.
센터는 총사업비 295억 원을 투입해 강서구 미음R&D산업단지 내 부지 3991㎡ 규모로 건립된다. 건축 연면적은 2308㎡, 지상 2층 규모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2028년까지 전자빔용접시스템, 레이저클래딩시스템 등 혁신 제조 장비 12종을 구축할 예정이다.
주관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이 장비 구축과 사업운영을 맡고, 부산테크노파크가 시제품 제작·기업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한국해양대학교는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원자력기자재협회는 성과확산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센터는 SMR 보조기기 제조 중소·중견기업에 장비 공동활용과 제작기술을 지원한다. 현재 SMR 주기기 제작 기술은 대기업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중소기업은 기술 확보와 장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번 센터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소형모듈원자로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를 착공함으로써 차세대 원전 기자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센터가 지역 원전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해체를 추진하는 도시인 만큼 제작지원에서 해체까지 이어지는 원자력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