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뉴스핌] 이형섭 기자 =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가 양서류 로드킬을 줄이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송천마을 일원(국도 6호선 인접 구간)에서 집중 생태 보호 활동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개구리·두꺼비 등 양서류는 수생태계와 육상생태계를 잇는 핵심 생물군이자 환경 변화에 민감한 지표종으로, 특히 봄철 산란기 이동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도로 이동 중 로드킬 위험이 크게 높아져 현장 예방 조치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14년부터 송천마을 주민들과 함께 양서류 로드킬 취약 구간을 관리해 왔으며, 올해로 13년째 민·관·자원봉사 협력 기반의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대체 산란지를 조성하고, 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 도로 난간 그물망 설치, 포집틀 운영, 구조 개체 대체 산란지 방사, 서식지 개선 등을 지속해 왔으며, 지난 12년간 약 5만 마리 이상의 양서류를 구조해 로드킬 저감에 기여했다.
특히 송천마을 주민들은 사유지를 대체 산란지로 무상 제공하고, 정비 작업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마을이 함께 지키는 생태 보호'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로드킬 예방 활동은 ▲3월 중 로드킬 방지 그물망 및 포집틀 정비 ▲도로로 유입되는 양서류 포집·구조 ▲구조 개체의 대체 산란지 방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더불어 2026년에는 기존 대체 산란지를 추가로 확장·정비해 양서류가 안정적으로 산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향후에는 이 공간을 생태교육장으로 조성해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자연·환경 교육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최영찬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과 주변 지역의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현장에서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양서류 로드킬 예방 활동은 개체 수 보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태 보호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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