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케스피온은 여드름 및 피부 재생 패치 전문기업 엠비티비와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6일 밝혔다. 합병 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케스피온은 지난 1월 28일 약 21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엠비티비의 지분 100%를 확보해 종속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며 신사업 확대를 위한 집중력을 강화해 사업 성과를 조속히 창출하도록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특히 합병에 따른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엠비티비의 윤덕용 대표를 케스피온의 사내등기이사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케스피온은 기존 글로벌 대기업향 전자부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소비재 및 뷰티 헬스케어 분야로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이번 합병은 전통적인 부품주의 한계를 극복하고 케스피온의 기업 가치와 주가에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GII)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여드름 패치 시장 규모는 2023년 6억180만달러에서 2031년 9억5196만달러로 연평균 5.9%의 꾸준한 성장이 예측된다.
케스피온의 미래 캐시카우로 자리 잡을 엠비티비는 여드름패치 원단의 교반 코팅과 타발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독보적인 설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미 지난해 초 막대한 개발비를 투입해 5건의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으며 설비 시험 가동을 마치고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에 여드름패치를 수출 중인 회사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케스피온은 수십 년간 글로벌 대기업에 휴대폰용 안테나를 납품하며 축적한 정밀 제조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엠비티비의 패치 생산 라인에 전면 이식했다. 특히 페라이트 및 LTCC 필름 원단 생산 기술을 여드름 패치 원단 생산에 적용하고 베트남 자회사인 우리테크 베트남의 뛰어난 타발 공정 기술을 결합해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확보할 방침이다.
케스피온 관계자는 "5월부터는 실제 매출이 발생할 것이며 올해는 초기 단계이지만 내년에는 매출 100억원, 내후년에는 2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는 7월 1일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뒤 여드름 패치 외에도 기능성 하이드로콜로이드 패치 및 의료용 패치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신규 헬스케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실적 개선과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