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미국 의료 인공지능(AI) 시장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영상 기반 뇌졸중 진단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기업 '제이엘케이'가 수혜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북미 시장이 글로벌 의료 AI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확보한 의료 AI 기업에 대한 시장 접근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의 전망에 따르면 의료 AI는 향후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군 중 하나로 꼽힌다. 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 AI 시장은 2025년 약 393억 달러(약 52조4000억원·환율 1330원 기준)에서 2034년 약 1033억 달러(약 137조3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40% 수준으로, 헬스케어 산업 내에서도 가장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세부 분야 가운데서는 진단 AI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영상의학·방사선·응급질환 분야에서 AI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같은 흐름은 영상 기반 치료 의사결정이 중요한 뇌졸중 영역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뇌졸중은 치료 골든타임 확보 여부가 예후를 좌우하는 대표적 응급 질환으로, CT·MR 영상 분석을 통한 허혈성 반음영 판단, 대혈관 폐색(LVO) 여부 확인, 출혈 감별 등이 신속하고 정밀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국내 뇌졸중 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의 시장 전략도 주목된다. 제이엘케이는 CT·MR 관류 영상 분석이 가능한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미국 FDA 인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이는 단순한 기술 확보를 넘어 미국 시장에서 실제 상업화가 가능한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회사에 따르면 북미 시장이 글로벌 의료 AI 산업의 44%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FDA 인허가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곧 시장 접근권과 직결된다. 특히 미국 의료기관은 비용 절감, 진단 정확도 향상, 의료진 업무 부담 완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AI 기반 영상 분석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대표적 분야로 평가된다.
결국 미국 의료 AI 시장의 빠른 성장은 글로벌 의료 패러다임이 '시간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위험·고난도 질환 영역에서 자동화된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확대되는 가운데, FDA 인허가와 다수의 뇌졸중 AI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제이엘케이는 북미 시장 성장의 수혜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기대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