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그로쓰리서치는 에스티큐브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Nelmastobart)'의 임상 진행에 따라 하반기 임상 데이터 공개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5일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에스티큐브는 BTN1A1을 표적으로 하는 신규 면역관문 억제제를 기반으로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넬마스토바트는 기존 PD-(L)1 면역항암제와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후보물질로,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콜드 튜머(Cold Tumor)' 환자를 공략하는 전략을 핵심으로 한다.
한용희·성인제·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넬마스토바트는 PD-(L)1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을 겨냥한 차별화된 접근으로, BTN1A1을 직접 차단하는 기전을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 예정된 임상 데이터 공개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회사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간 데이터에서는 객관적 반응률(ORR) 13.5%, 무진행생존기간(mPFS) 4.2개월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치료 대비 mPFS가 약 두 배 수준으로 개선된 결과라는 평가다.
또한 비소세포폐암(NSCLC) 등 다른 암종으로 임상 확대도 진행 중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 임상 2상 환자 등록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데이터 결과에 따라 추가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고서는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임상 1상에서 최대 15mg/kg 용량까지 투여했지만 용량 제한 독성(DLT)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중증 이상반응이나 사망 사례도 나타나지 않았다. 기존 면역항암제 대비 면역 관련 부작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로쓰리서치는 특히 올해 하반기 예정된 전이성 대장암 임상 데이터 업데이트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확인될 경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L/O)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에스티큐브는 1989년 설립돼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으로, 신약 개발과 화장품·IT 유통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5400억원 수준이며 주요 파이프라인인 넬마스토바트의 임상 진행 여부가 향후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nylee54@newspim.com












